먹고 굶고 곰 우화 어린이를 위한 철학동화집 11
이윤희 지음, 이동진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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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숨은 의미를 찾아가는 책이기에 읽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먹보 곰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곰의 우유부단한 성격일 수도 있고 먹보 곰의 입장과 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느낀 느낌은 인간이 곰처럼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는 가장 잔인하고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생각이었다. 득도를 하신 노스님들이나 세계의 정신적인 지주라 칭해지는 분들을 보면 하루에 한끼만 먹었다든지, 생쌀만 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먹은 것으로부터의 욕심에서 벗어나면 내가 고작 요거 먹자고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을 때가 있는데, 곰이나 인간이나 먹을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지 않는 한은 결코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곰우화는 아이들에게 느낌을 말해 주기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먹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그것은 나이가 먹어 소화 능력이 떨어져봐야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것인데 어찌 말해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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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예쁘게 한글쓰기 2단계
문공사 편집부 엮음 / 문공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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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한글공부를 위해 구입을 했다. 2음절의 단어, 3음절의 단어, 4음절의 단어부터 시작을 해서 한 문장, 두 문장, 한 문단을 써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단어나 문장위에 작은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덜 지루하게 글씨를 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똑같은 글을 반복해서 쓰다보면 아이가 손 아프다고 하고 지루하다고 하는데, 따라쓰기가 혼자 쓰는 칸보다 많아서 아이를 질리지 않게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가기 전에 체계적으로 한글 쓰기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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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탈출일기 탈출일기 2
이천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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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의감과 천동이의 재치 덕분에 뗏목에 올라탈 수 있게된 부자 아저씨가 마지막 부분에서 돈가방을 버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영리해서 이 만화 하나만으로도 돈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것, 목숨이 있어야 돈도 그 가치를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명조끼가 하나 모자란 상황에서 각자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뗏목에 달아서 뗏목을 띄우는데 부력을 이용하는 천동이의 재치도 마음에 들었다. 단순한 줄거리의 명랑만화이지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교훈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세계 여행 배에 타지 못한 엄마의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재미를 더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아니면 무분별하게 홈쇼핑을 한 엄마와 아빠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이라도 재미있게 넣어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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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 탈출일기 탈출일기 1
이천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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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서 지은이가 지은이의 부모님 몸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어른이 아이들 만화책을 보다가 뜻밖의 반전에서 놀랬다는 것이 좀 창피하긴 하지만, 지은이가 유령일까 아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낮에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은이가 죽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깜짝 놀랬다. 왜 유령이 훤한 대낮에 나타날 수 있느냐고 아이가 묻다면, 지은이가 자기가 죽은 것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도 있고, 부모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는가 보라고 이야기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나라가 지은이와 함께 잤다는 것이 좀 무섭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줄거리가 있어서 재미는 있다고 생각한다.10살짜리 딸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재미는 있는데, 이야기가 너무 간단하다고 한다.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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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탈출일기 탈출일기 4
이천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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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칠이가 마법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법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명랑만화로 꾸며져 있는 책이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자기의 편의를 위해 마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마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정당한 마법만이 옳은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마수리나 헤리포터를 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 마법을 가지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런 명랑만화를 그리지 않았나 싶다. 몬스터가 나오고 폭발하는 편지도 나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팔칠이가 쓴 일기를 통해 마법을 배우기 전의 마음과 마법을 배운 후의 마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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