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수수께끼 그림책 - 전4권
데이비드 크로스레이 그림, 송미경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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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흰색을 약간 섞은 듯한 밝은 색의 가볍고 차분한 색상이 마음에 쏙 드는 책입니다. 유아용 책을 읽다보면 색상이나 사진이 너무 선명하고 화려해서 질린 느낌을 주는 책도 있는데 이 책은 편안한 느낌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얼음 나라 친구들, 정글, 숲 속, 농장의 네 무대로 나눠서 여러가지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고, 폴립을 열면 숨어있는 동물이 나와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얼음 나라편에서는 얼음 나라의 차가운 느낌을 흰색과 보라색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보라색을 좋아하는 저는 더 좋았답니다. 숲 속 친구들에서 나무 뒤에 숨은 고릴라를 찾을 때 폴립을 열면 나오는 그림에는 나무 기둥이 그려져 있지 않아서 나뭇잎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 연결된 폴립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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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9
우메다 슌사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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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칠해져 있는 붉은색이 피를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져 예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가 퉁퉁 붓고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던 미미가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아 다시 건강해졌다는 부분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해하기도 싫구요. 아름다운 죽음, 죽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살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해도 그렇지 미미는 도저히 살아날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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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는 수영선수 - 읽는재미 2단계 6
Dorling Kindersley사 지음,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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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단계를 넘어서 아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글씨를 능숙하게 읽지 못하는 아이들은 네 힘으로 읽어 보라고 하면 거부감을 보이며 엄마가 읽어 달라고 보챌 때가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책을 읽어보라고 유도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두께가 얇아서 좋고, 큰 사진과 적당한 크기의 글씨, 짧은 글들이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면에서 찍은 돌고래의 얼굴 모습이 정답고 신기하게 느껴지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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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감의록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신응섭 / 능인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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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감의록이라는 제목의 뜻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고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제목을 100% 정확하게 풀이해 놓은 것은 못 찾았으나 한자의 뜻으로 미루어보아 선함과 의로움을 널리 알리려고 지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후기의 학자 조성기의 소설로 어머니를 위해 지은 소설로 규방소설에 속한다고 한다. 괴로워도 슬퍼도 남의 미워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는 주인공 화진의 모습을 통해 효의 중요함을 알리고자 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등장 인물이 나와서 서로의 관계가 헷갈리기는 하나 일부다처제와 대가족제도 아래서 일어나는 가정의 풍파를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고 답답함도 느낄 수 있고 모순도 느낄 수 있어서 생각할 기회를 많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조성기가 서포 김만중과 동시대의 인물이고 사씨남정기처럼 어머니를 위해 지은 소설이라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바라고 소원하는대로 만화를 통해 이 책을 처음 접한 나의 아이가 나중에 꼭 이 책의 원문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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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마음이 아파요 - 청년사 저학년 동화 01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청년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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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이유를 열가지나 찾아야 하는 성호. 엉뚱하게해도 자기가 불행한 이유를 더 잘 찾아내고 만족해한다. 그러나 급하게 숙제를 하기 위해 불행한 이유를 행복한 이유로 눈높이를 낮춰 비교대상을 찾는 아이를 보며 세상을 사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과 불행, 정말 한글자 다르지만 그 의미는 무지 다르고 차이가 많이 난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불행한 연실이지만 엄마 생각이 나지 않을만큼 잘 해주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행복하고,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셔서 불행한 석주이지만 새엄마와 사이가 좋아서 행복하니 말이다. 내 생각에는 돈을 아껴가며 쓸 돈도 못 쓰고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성호 엄마보다는 좁은 집에 살지만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기회를 갖는 석주의 새엄마가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아이에게는 다른 아이의 생활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남에 대한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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