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 책내음 창작 10
이지현 지음, 김재홍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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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동안에는 에이, 설마, 작가의 감정이입이 너무 지나치군... 이런 생각을 하며 읽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는 말이 있기에 개도 제 자식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누구 들으라는듯 사람도 제 새끼 버리는 마당에 개가 새끼 챙기겠냐는 미영이의 할머니 말씀이 조금은 거슬렸기 때문이다. 개만도 못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려는 순간 뒷 표지에 써 있는 글을 보고는 오호...하고 감탄을 했다. 몽실이 이야기가 부산에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라고 써 있었기 때문이다. 진작 그것을 알고 읽었더라면 훨씬 감동이 더 했을텐데... 제가 낳은 새끼를 떼어보내야 하는 개가 몽실이뿐만은 아니겠지만, 멀리 떨어진 집을 찾아 돌아온 진돗개 이야기처럼 생명과 사랑의 고귀함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읽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개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강의 아이들, 숲 속에서를 그린 김재홍님의 그림과 함께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책이어서 기분좋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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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ster's Off to See the World (Paperback) - 『수탉의 세상 구경』원서
에릭 칼 글 그림 / Aladdin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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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넘기면 등장하는 멋진 수탉 한마리가 일단 분위기를 잡습니다. 음, 역시 에릭 칼의 작품답게 화려하군... 책장을 넘기다보면 오른쪽 페이지의 귀퉁이 부분에 도장같이 보이는 흑백의 그림이 한칸씩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등장한 수탉부터 고양이 두마리, 개구리 세마리등등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그림들이 등장하는 동물들의 수를 알려줍니다. 자연히 몇 마리가 늘어났는지 세어보게 되겠지요, 나중에는 점점 줄어들고요.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며, 이야기도 읽고, 수개념도 익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은 아니지만 종이를 오려 붙여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해 주는  그림이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일일이 몇 마리 늘었느냐 줄었느냐 물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여서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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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말 비룡소 아기 그림책 존 버닝햄 낱말 그림책 14
존 버닝햄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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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페이지에 동일 등장 인물로 반대 상황을 나타내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그림 하나하나가 재치있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딱딱한 나무 의자 위에 누워 신문지를 덮고 있는 그림은 웃음을 자아낸다. 무겁다, 가볍다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에서는 코끼리를 번쩍 든 아이와 코끼리만한 풍선을 손가락으로 받쳐든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한 눈에 확실하게 무게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존 버닝햄만의 독특한 그림도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상황이 나타나있어서 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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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생만 주는 거예요 - 노란여우 그림동화 2
박자경 / 두산동아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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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단 음식만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참 고맙다. 그런데 뒷부분에서는 좀 짜증이 났다. 나물도 알고 생선도 아는 아이가 김치를 몰랐다는 말인가? 권이 엄마는 밥상에 김치를 올려 놓지 않았다는 말인가? 아무리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도 라면 먹을 때 김치의 하얀 줄기 부분을 놓아주면 더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데 김치를 알아내기 위해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 하다니... 김치를 먹지 않았는데 김치의 우수성과 맛을 알고 잘 먹게 되었다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들여다 본 왠 반찬통, 다 떨어진 반찬통은 찾았는데 그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국물 샐깔, 묻어 있는 고춧가루만 보아도 김치인 줄 다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린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아하, 그렇구나 하고 긍정을 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큰 아이가 읽는다면 권이는 김치도 모르는 바보 아이가 되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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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장미꽃 무늬는 촌스러워요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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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유난히 좋아하는 옷이 있는가 하면 한 번 입히려고 하면 싸움을 해야 하는 옷이 있다. 도대체 그 옷이 어디가 어떻다고 싫어하는지 엄마는 이해가 되질 않는데 어쨋든 입기 싫다고 버팅기는 옷이 있다.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를 읽다 보면 해리가 아이들의 행동과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입기 싫은 옷에 대한 해리의 감정이나 행동이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해리 시리즈를 읽으면 아이들이 통쾌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자기들 마음과 해리의 마음이 똑같으니까 말이다. 해리를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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