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꼬마야 꼬마야 6
몰리 뱅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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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아기 오리를 약간은 패러디한 냄새가 난다. 그러나 자아를 찾는 과정이 좋고 결말이 좋다. 비버 가족이 기러기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사랑을 나눠주는 것을 보며 인간의 정신 세계가 상당히 진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와 다른 것을 배척하던 편협한 마음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도 진심으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코스모 폴리탄 정신을 가졌다고 하면 될까? 자아를 찾는 동안 집을 떠났던 기러기가 다시 돌아와 가족을 위해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의 분량이 적어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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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3
제럴딘 맥코린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송영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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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그리스로마신화 만화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지금도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 열풍이 식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좀 시들지 않았나 싶다. 그리스 신화를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이라면 이제는 글로 읽고 상상해 보는 단계로 넘어가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리즈라 아니라 한 권에 방대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요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박경리님의 토지를 읽을 때 친인척 관계를 도표로 만들어 놓고 읽었던 기억을 가진 내가 보기에는 각 등장 인물들의 친인척 관계가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좀 서운했다. 큐피드가 누구의 자식인지,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가족을 죽이게 된 이야기, 아기 헤라클레스의 요람 속으로 뱀을 보낸 것이 헤라라는 점이 나타나 있지 않아서 서운했다. 물론 이 한권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모든 주인공과 친인척 상관 관계를 알기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기에 좀 부족하게 느꼈을 뿐이다. 만화에서 글로 아이들 수준을 업그레이드에 부족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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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2
이성실 글, 박완숙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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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 그림이 너무 무서워서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의 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놓았다.  무서움을 꾹 참고 책을 끝까지 읽어 준 8살짜리 아들 아이가 고마웠다. 사람으로 변신한 여우의 교활함, 독살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려서 보았던 천년호 드라마가 너무 무서워서 어릴 적 한동안은 장미희씨가 출연한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구미호보다 천년호가 더 무서웠던 이유는 착한 이미지의 장미희씨가 여우로 변하는 것이 더 가증스러워서 였을까? 한 가족을 몰살시키는 여우의 사악한 모습을 푸르디 푸른 색으로, 빨간 입술, 뾰족한 이로 잘 표현해 놓아서 사실감은 있었으나 아이에게 권하지 말 것을 싶기도 하다. 여우 누이가 주는 교훈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 가지 보물을 잘 사용해 여우를 물리친다는 것인데 세 가지 신비로운 물건의 효과보다는 여우 누이의 인상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상당히 기억에 남는 쇼킹한 책을 만난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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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Play 베이비 OK 맘, 영어놀이편 - Hello 베이비, Hi 맘 2 Hello 베이비, Hi 맘
서현주 지음, 김린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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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하고 놀아줄까 싶을 때 꺼내 본다면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 하는 놀이 영어로 한다... 좋은 생각이다. 다만 외국 책 중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몇가지,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몇가지 이야기 시리즈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맛은 없다. 그 책에도 여러가지 놀이 방법이 나온다. 다만 이 책은 그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좀 다를 뿐... 뒷 부분에 오려 쓸 수 있는 부록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종류의 유아 영어 책들이 나와 있어서 새로운 것, 참신한 것을 찾기도 어렵고, 만들기는 어렵지만 다른 책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책들은 좀 지양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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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베이비, Hi 맘 - 김린 · 서현주의 자신만만 유아영어 Hello 베이비, Hi 맘
김린.서현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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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가 높은 사이트 중의 하나인 쑥쑥의 운영자가 쓴 책이라 접하게 되었다. 유아 영어 교육의 중요도가 큰 만큼 전문가의 의견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상황별로 정리된 영어회화 책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실망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엄마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고 할까? 그렇다고 그때 그때 상황마다 이 책을 보며 읽고 말하고 외울수는 없는데... 결국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국어로 대화를 하기보다는 영어로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일반 회화에 익숙한 엄마들이라면 절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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