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지음, 문병천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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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잘 알고 있는 내가 읽어도 재미있는 만화다. 차례로 등장하는 세 유령이 각기 개성이 있어서 일까? 특히 현재의 크리스마스 유령편이 재미있었다. 현재의 유령이 늙는 모습, 빈곤과 무지라는 아이를 아이를 낳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원작에도 이런 말이 나와 있는지 원작을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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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 웃음보따리만화 우리고전
한효영 지음 / 지경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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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부분에 용들끼리 다툼을 벌이는 내용이 재미있다. 진짜 만화다. 신세대 코믹만화라고 부르기 딱 좋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저자 한효영님의 재치가 돋보이는 홍길전이다.괴물도 등장하고 꽃님이라는 아가씨가 등장하는 것이 원작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이들이 쉽게 홍길동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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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홍길동 꿈소담이 인물만화
허균 원작, 이범기 그림 / 꿈소담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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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들 녀석의 잠자리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참 기뻤다. 이 책과 함께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홍길동 만화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가져 와서 두 권을 연이어 읽었나보다. 아이에게 비교 분석 능력이 생기나 싶은 생각에 엄청 기쁘고 뿌듯했다. 책값 건졌다는 생각과 함께... 끝부분에 임사홍이 역모를 꾸민다는 내용은 이 책에서 처음 본 내용이라 신기했다. 홍길동이 역모 사건을 해결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준다는 결말이 재미있었다. 홍길동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고 회상장면으로 집을 나오게 된 배경을 볼 수 있어서 꼭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 스토리도 좋고 그림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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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1
고정욱 원작, iwi 그림, 손재수 구성 / 대교출판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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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종민이가 장애인 형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좋은 결말을 맺어서 감사하게 본 책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종식이의 존재를 숨긴 부모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딱 한 번 본 형을 갑자기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형이 장애가 있던 없던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 종민이가 형에게 마음을 터 놓지 못한 것은 형이 장애인이라는 것보다 형의 존재를 인정하기가 힘들어서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인데... 종민이의 친구들이 먼저 받아들이는 형을 종민이가 늦게 받아들였다는 것이 좀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6,17페이지 전면에 걸쳐서 그려진 동네 풍경 속에 아파트 로고가 눈에 띈다는 것, 병원의 외관이 그려진 그림에도 삼성이라는 영문병원명이 눈에 띄는 것이 좀 거슬렸다. 요즘은 만화도 광고 협찬을 받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칠 않았다. 게다가 중간에 나오는 탄실이, 가시고기 선전도 좀...(그림을 그리신 분이 같으니까 뭐...) 고정욱 선생님의 글을 보면 장애인에 대한 애정, 연민이 느껴져서 감사하게 읽기는 하지만 약간은 어거지로 눈물을 짜낼려고 강요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지금은 건강한 사람도 누구나 다 예비장애인이라고 한다. 장애인에 대한 애정, 배려는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터득하는 것이지 책을 통해서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횡단보호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젊은 장애인의 모습을 보며 뒤에서 밀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땀을 닦아주고 싶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게 실생활에서 장애인들과 잦은 접촉이 필요한 것이지 실제 장애인은 길에서 만나기 어렵고 책을 통해서만 느끼라고 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요구가 아닐런가 싶다. 그 많은 장애인들은 다 어디에 있기에 낮에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없는지 깨닫고 느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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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전진문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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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최동량의 하인을 부리는 기본 자세와 애정에 대한 것이었다. 일찍이 최씨 집안은 하인을 내 가족처럼 여겼기에 최진립이 전쟁에서 죽을 때 충노 옥동과 기별이 주인을 따랐던 것으로 여겨지기에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던 집안 내력을 알 수 있었다. 자식도 못해주는 일을 하인이 해주니 일꾼밖에 고귀한 것은 없으니라고 한 최동량의 뜻을 보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 주면 못하는 일이 없다는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씁쓸하기는 했지만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자세는 정말 본받을 일이라고 새삼 느꼈다. 최씨 집안의 가훈 중 넷째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는 것만 봐도 남에게 못되게 굴어서 잘 되는 사람없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최씨 집안의 부가 300년만에 끊겼네 아니네라는 것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답게 살아본 사람들, 내 돈 내 맘대로 쓰되 남에게도 베푼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 최씨집안 사람들은 알고 있기에 사람사람의 입을 통해 오랫동안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잘 쓰는 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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