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부탁해 1 - 패트 러브 북
김용철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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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만화답게 조금은 유치하지만 재미있다. 햄스터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다는 상상이 유쾌하다. 100살이 되면 변신술도 부릴 수 있다니... 햄스터가 100살까지 살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경태라는 아이가 옷핀을 가지고 남의 집 문을 마음대로 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애들은 다 초등학생으로 설정되었는데 경태는 가출하고 와서 그런 고난이도의 기술을 부리다니... 멸종 위기에 처한 햄스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햄스터를 이용해 공원을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한 나쁜 어른을 혼내 준 것은 잘 한 일지만 전체적으로 구성력이 좀 떨어지는 작품이라 그냥 웃고 넘어가는 정도라고 기대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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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하자, 끙끙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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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똥을 잘 누기를 바라는 동물들, 그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어-후'하며 웃었다. 시작 부분에서는 동물들이 차례로 똥 누는 시범을 보이고, 아기가 한 번 실패했더라도 다시 시도해보게끔 응원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동물들이 등장한 신문 기사, 영자 신문 조각, 동물 우표들이 시선을 끌었다. 나는 애들이 다 커서 똥 누는 아기 응원할 일은 없지만 조카에게 이 책을 사주며 '동생, 너는 이 책 실감나게 읽어주려면 죽었다!'고 생각하며 혼자 즐거웠다. 힘주는 흉내 내려면 동생이 힘 좀 들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 아기의 모습이 단단하게 야무지게 느껴져서 좋았다. 잠깐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고, 이제 배변 연습을 시작한 조카에게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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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Henny Penny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43
H. Werner Zimmerman 글.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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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리듬감있게 읽어 줄 수 있는 책이다. 같은 문장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귀에 익을 수 밖에 없다. Henny Penny가 도토리가 떨어진 것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고 임금님께 알리러 가는 동안 만나는 수탉,오리,거위,칠면조,여우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무너진다고 임금님께 알리러 간다는 말, 인사하는 말, 같이 가도 되겠냐는 말까지... 결국 임금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여우밥이 되어 버리는 여러마리의 날지 못하는 새들이 불쌍하다.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한다. '어휴, 바보냐 그것도 모르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에는 내가 재미있고, 테이프를 틀어주면 내가 좀 한가해서 좋은 책이다. 틀어주고 딴 일 하면 안되는 것은 알지만 말이다. 이야기 시작 첫 장면이 공중에서 Henny penny의 모습을 내려다 본 것으로 되어 있어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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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러브 동물 수호천사 - 아이좋은 만화
쿼사디자인 지음 / 문공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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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에 좀 낯선 그림들이 처음에는 좀 불편했다. 크고 화려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다가 약간은 마른 체형과 얼굴을 가진 등장 인물들의 모습이 낯설었기 때문이다.  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키우지 못했던 아이들, 죽은 동물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동물 구조대가 되어 사람들때문에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보살핀다는 이야기가 좋았다. 아이들이 각자 기억하고 있는 동물에 대한 추억이 공감을 일으켜서 더 좋았다. 기르던 거북이가 피부병이 나서 죽었을 때 다리 밑 강물에 흘려 보내러 가는 동안 대성통곡을 했던 우리 딸 아이의 추억도, 선물받은 이구아나를 아빠 때문에 버렸을 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눈시울이 벌게 졌던 우리 아들 아이의 추억도 생각나서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좀 아팠다.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병을 옮기고 핏해를 준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의기양양한 남편의 모습도 생각나서 밉기도 했고... 아이들이 말은 안해도 속으로 상처를 감싸안고 있구만... 나중에 이층집으로 이사 가서 이층은 동물 왕국으로 만들거다. 햄스터, 이구아나, 강아지 등등... 이 책을 읽으며 혼자 애완 동물의 집 원장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나는 애완동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위해 꼭 길러야지 다짐하며... 애완동물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보면 눈물샘이 열릴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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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명령 핵전쟁을 막아라
이은정 지음 / 아테나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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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 핵무기가 있다니 지구를 떠나고 싶다. 현재 전세계의 핵폭탄 보유량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 폭탄의 130배나 되고, 이것을 TNT로 바꾸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면 한 사람에 앞에 3t씩이라는 말에 너무 무섭다. 우리나라에 전쟁이 날까봐 외국으로 나간 사람들이 많다는데 앞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한다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지상낙원이라고 해도 안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과 무력을 앞세워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줄 알았던 강대국들이 오히려 지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에 서운함을 감출 수 없다. 핵무기가 개발되게 된 과정,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된 책이다. 소수 인간들의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피눈물을 흘렸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다. 세상을 살면서 정말 옳은 것, 공정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과학을 싫어하지만 핵폭탄이나 핵무기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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