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투지가 생긴다

심층면접대비 고급영문독해 집중훈련 - 생물학 배경지식편
김상우 엮음 / 다몬스 / 2003년 11월

이 책은 고급영문독해라는 제목에 걸맞게 좀 어렵고 학술적인 내용의 예문들을 가지고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토플 reading공부를 하다보면 뉴런이라든지 천문학이나 물리학,생물학에 관한 내용들이 나와서 당황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책으로 공부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 교재나 과외 교재로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도움을 얻으라고 되어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선생님들의 동영상 강의 소개,교재 소개만 봤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도움이 많이 될 듯한 책이지만 내게는 좀 버겁다.

방송도 봐야 겠다

마법요리 팡팡! - 요리조리 과학상식
강영숙 기획, 황기홍 글 그림, 진정일 감수 / 을파소 / 2004년 3월

아무리 EBS가 좋다고 해도 TV자체를 가까이 하지 않는 우리집 아이들에게 EBS 요리조리 팡팡을 보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그 프로를 만화로 만든 책이라고 하니 말이다. 원작을 봐야 책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말이다. 요술 앞치마가 훈이에게 오게 된 경위가 정확하지 않은 것이 좀 흠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내용도 좋고 소개된 요리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어 가는 과정이 무리없이 느껴진다. 다만 열심히 요리를 준비한 삼촌의 잔소리에 삼촌 얼굴에 포크를 3개나 꽂은 그림은 좀 역겹지만 말이다. 요술 앞치마가 다른 아이를 찾아간다는 결말도 좋게 느껴진다. 외로운 아이들이 너무 많기에... 원작을 보고 싶게 만드는 재미있는 만화였다.

상식이 많은 아이들이 읽어야 더 재미있겠다

코믹 크레이지 아케이드 - 오프라인 배틀 4 ㅣ 코믹 크레이지 아케이드 4
유경원 글, 양선모 그림 / 서울문화사 / 2003년 6월

이 책을 읽으며 나 혼자 싱글싱글 웃었다. 이 책은 잡다한 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아이들이 읽었을 때 한층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왜냐 하면 요즘 TV 개그 프로그램처럼 여기저기서 끌어다 놓은 것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패러디라고 표현해도 좋을까?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용사학교, 알프레드,존스 박사, 크라클,왁스 노래, 라라 크로프트 등등... 개그 콘서트, 영화,노래 등등 전반적으로 상식이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볼 때 어디서 패러디 해 온 것인 줄 아니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줄거리 자체로는 특별한 개성이나 장점이 없는 책이지만 내 아이의 상식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제대로 이 책을 이해한다면 잡학박사라고 불러도 좋을 성 싶다. 개그 콘서트도 봐야지, 게임도 해야지, 영화도 봐야지, 노래도 들어야지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그림이 좋다

제갈공명 1
이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7월

한국설화에서 이근님의 그림을 본 후 흡족해하고 있던 터에 이근님이 그림을 그린 제갈공명을 보고는 망설임없이 고를 수 있었다. 아담한 크기의 그림들, 오버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글과 그림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제갈공명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그 당시 역사를 잘 설명해 놓고 있는 책이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삼국지는 필히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이지만 삼국지와 더불어, 제갈공명을 주인공으로 한 책,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책들도 읽어보면 좋을 성 싶다. 좀 더 다른 시선으로 시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제갈공명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충무공 이순신 - 한국위인전집 1
박용빈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11월

TV에서 방송하는 역사드라마다 유행처럼 만화책이 따라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순신 장군을 모르고는 한국사람이라고 할 수 없기에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이순신 장군에 대한 것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화도 선택했다. 이순신의 출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제법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흥미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부인에 대해 언급한 대목도 있어서 좋았다. 이순신 장군이 수군통제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이순신 장군같이 훌륭한 분도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를 했고 많은 어려움을 겪은 후에야 후세에까지 칭송받는 훌륭한 일을 하실 수 있었다는 것, 아무리 나쁜 사람들이 모함을 하고 해꼬지를 해도 정도를 걷는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도 아이들이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이 한편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편의 이순신 만화를 보게 할 예정이지만 이 책은 별 무리없이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