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아마존에 가다!
도희현 지음 / 아테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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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훔친 백인들이 영구를 때리고 영구의 옷을 빼앗는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살기 위해서 애어른 가리지 않고 비행기를 훔치고 먹을 것을 훔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애들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싸우는 것은 옳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좀 더 무섭고 절제된 성격의 도둑이었다면 더 멋있었을 것을...  다양한 아마존의 생태를 소개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백인들의 욕심으로 마음대로 개발하고 원주민을 무시하는 태도가 옳지 않다고 이야기해준 것은 고마웠다. 엘도라도 이야기는 욕심에 눈 먼 백인들을 벌 주기 위한 원주민들의 거짓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등장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가 등장해서 좋았던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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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따르는 아이 & 친구를 따라가는 아이 - 성공학 박사 데일 카네기와 공병호의 만남 1, 리더십
공병호 지음 / 청솔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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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가 만화로 소개되고 공병호님의 해석이 덧붙는다. 그리고 자기와의 대화라고 해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쓰는 부분이 나온다. 아이들이 만화를 재미있게 읽고 공병호님의 교훈을 듣고 빈칸까지 꽉 채워가며 생각을 정리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다. 차라리 많은 사람들의 경우를 만화로 보여주었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뻔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좋은 면을 본받아야 리더쉽을 가진 아이가 되겠지만 성격은 천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기 위해서 내가 내 성격을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부모들이 읽고 아이에게 좋은 행동, 좋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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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신맹자
이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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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좋은 뜻과 말을 재미있는 만화로 엮어 놓아서 즐겁게 읽었다. 그림도 예뻐서 더 좋았다. 다만 한 편 한 편 교훈과 만화를 진행하다보니 깊이는 좀 얕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나와 남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른 말을 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바른 말을 해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의 충고를 듣기를 거부하고 좋았던 사이도 나빠진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해주는 충고라면 고깝더라도 받아들일 지 모르지만 친구나 형제는 충고를 하기가 더 어렵다. 세상살이를 하면서 가끔은 맹자를 꺼내놓고 읽어 보아 나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으로 인해 내가 상처받는 일이 줄어들게 하려면 말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마음에 명심하고 살아야 하는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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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장군 -상
양동석 글 그림 / 현문미디어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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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TV에서 방송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드라마는 안 본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자꾸 나오고 있는 만큼 어려서 읽은 이순신 장군의 위인전에서는 벗어나려고 한다. 이 책은 만화지만 내 아이들이 읽는 책이기에 나도 읽어본 책이다. 일단은 난중일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나와 있어서 좋았고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객사를 하셨기에 객사한 시신은 집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는 풍습도 나와 있어서 좋았다. 책의 시작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지 않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이어서 좋았다. 상,하권 책으로 되어 있는데 8살 아들 녀석이 나한테 따졌다. 어린 시절 이야기가 없는데 어떤 것이 1권이냐고, 1권은 없다고 말이다. 상,하의 의미를 잘 모른 내 아들 녀석이 잘못 생각한 것이기는 하지만, 책의 서술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루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과거에 떨어진 이순신 장군이 유성룡과 이야기를 할 때 실력이 모자랐다고 하고 세상이 순신을 몰라준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엄밀히 말하면 말타기 묘기를 부린 이순신의 잘못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시험에서 잘난 척을 하다니... 이순신 장군이 갖은 모함과 시기를 받은 것은 이순신 장군의 도도함, 강직함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잘난 척, 완벽함,자신감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면 안 되지만 백로 혼자만 깨끗하게 살 수 없는 것이 세상이기에 말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던가, 나의 강직함, 올곶음이 남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도 느끼기에 이순신의 험난한 인생에 마음이 아팠다. 요즘 나오는 속설 중에 이순신 장군이 총을 맞고 전사한 것이 아니라 죽은 것으로 가장하고 세인의 눈을 피해 말년을 보냈다는 것이 있다. 어머니의 죽음, 아들의 죽음, 많은 정적들의 모함을 받으며 이순신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기에 그런 일을 꾸몄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도를 걷다보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기는 하지만 정도를 걷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보기에 그림도 화려하고 좋고, 내용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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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쉬운 반찬 - Basic Cooking 1 Basic Cooking 1
노영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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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고 많은 음식들이 있다. 그 중에는 마당에서 싱싱한 채소를 뽑아서 드레싱만 넣고 먹는 간단한 요리도 있을 것이고 엄청 값비싸고 귀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실제 먹어 볼 수도 살 수도 없는 요리라는 것은 그림의 떡이고 낭비이고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식량으로 인해 지구상에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비싸고 좋고 귀한 음식을 찾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 우리 인류가 식도락을 중요하게 여기고 맛집을 찾아다니게 되었는지... 이 책을 보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소박한 내 밥상에 부담없이 올릴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기에 말이다. 나는 냉장고에 반찬을 넣어 두고 먹지 않는다. 오후에 만들어서 저녁에 한 번, 아침까지 먹을만큼만 만든다. 예고없이 손님이 찾아오시면 좀 난감하기는 하지만 나는 음식을 냉장고에 넣고 두고두고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먹을 만큼만 만들고 좀 많이 만들었다 싶으면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만 남기고 다 나눠 준다. 사람이 살면서 말 한마디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먹거리 하나로도 인심을 탓할 수 있으니 먹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기에 적게 먹고 살고 싶다. 이 책은 당장 오늘 저녁 반찬을 만들 때도 유용하고 손님이 오신다고 했을 때도 얼른 꺼내 볼 수 있는 편안하고 맛있는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다. 정말 고맙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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