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을 갖다 맞추기에는 이야기가 좀...

니들이 손자병법을 알아
이미선 지음 / 바른사 / 2002년 12월

손자병법을 갖다 맞추기 위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설정했는데 좀 어거지같다는 느낌이 든다.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안한다. 세 형제와 장수가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어느 아이들이 형제인지 그림만 봐서도 헷갈려서 얼굴을 확인하고 이름을 확인하며 읽었다. 강아지 한마리를 유난히 괴롭히는 것도 좀 어색하다. 마지막 부분에 토람장군으로 등장한 개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손자병법 따로 만화 따로여서 좀 아쉽다.

머리말을 설명해주고 읽으라고 했네요

유쾌 통쾌 장쾌 서양 역사 이야기
김상진 지음 / 두산동아 / 2002년 7월

차례를 읽어보면 그리 큰 매력이 있는 책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을 나열해 놓은 평범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의 머리말을 읽어보면 작가 나름대로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선택한 이유가 나와 있다. 어떤 난관과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요즘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잘못된 해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서 정말 반갑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훌륭하고 용감한 사람들의 행동을 비교,평가해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여자가 한 명만 등장한다는 점이 좀 아쉽다.

독해를 통해 단어를 꼼꼼히!

한 번 독해로 25,000 단어 휘어잡기
안병선 지음 / 동도원 / 2000년 11월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 독해를 통해 단어를 외우고 파생어를 외우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많은 예문들이 나와 있고 파생어, 단어뜻을 정확하게 외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예문의 내용이 좀 낯설어서 어려웠다. 각 예문 밑에 독해가 바로 나와 있어서 좋았다. 뒷부부분에 모아 놓은 독해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번거롭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글이 중간중간에 좀 섞였더라면 공부하기에 더 쉬울 것 같다.

1학년이 글로 답을 쓰기는 어렵지 않겠나...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위인
이범기 지음 / 학은미디어(구 학원미디어) / 2000년 1월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읽은 내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논술 한마당이 있는 책이다. 요즘은 컬러로 인쇄되고 종이의 질이 좋은 책들이 많아서 이 책은 좀 빈약해 보인다. 흑백처럼 한가지 색으로 되어 있지만 이야기마다 다른 색의 잉크를 사용해 주어서 지루함을 좀 덜어 준 것은 다행이다. 논술 문제는 1학년이 풀기에는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 단순하게 단답식으로, 아니면 객관식으로 고르게 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말로 물어보고 넘어간다고 해도 제대로 대답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엄마가 정답을 이야기해주어 하는데 그러다보면 엄마가 답을 알려주고 강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와 엄마에게 서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세종대왕이 임금을 사랑해서 잠든 신하에게 옷을 벗어 주었다는 것도 세종대왕의 전체적인 성격을 좀 파악해야 답을 생각하기 쉬울 것 같다. 교과서에는 일부분의 이야기만 나오므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 읽게 하는데는 이 책이 좋지만 논술답을 써보라고 강요하면 안될 것 같다.

단 하나의 옥의 티!

도전 탐험 사하라로
도희현 지음, 아이사랑열린교육 편집부 엮음 / 아테나 / 2003년 1월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도 괜찮고 만화도 괜찮고 과학상식도 알차게 들어있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 공룡의 화석을 우리나라로 가져왔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것도 엄연한 사하라 사막의 재산인데 왜 우리나라에 가져왔지? 지나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화석이 바람에 부서지고 씻길 때까지 사하라 사막에 있으면서 요바의 전설을 이어주고 밝혀야 하는 것인데...  그것만 빼면 굳이 흠을 잡을 것이 없는 재미있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