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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귀신열전
이만수 지음 / 시공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귀신 이야기가 나온 책 중에서는 꽤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래, 우리나라 귀신은 이런 것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귀신이 되었어도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지 못해 사람에게 해꼬지를 하는 귀신이 아니라 교훈을 주는 귀신, 한을 풀고자 하는 귀신이다. 간만에 바람직한 귀신상(?)을 본 것 같아서 좋다. 인과응보, 원인과 결과가 제법 확실하게 나와 있는 귀신 이야기도 읽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천하 제일의 명당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집안 이야기가 나와서 내 눈이 반짝거렸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두려움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