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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5 - 신이 된 영웅
유혁 글, 박명운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신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세상의 희노애락을 다 만나 볼 수 있다. 헤라클레스의 모험담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옛말에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말이 있는데 헤라클레스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헤라클레스의 잘못으로 죽은 부인과 아이들만 불쌍하지 헤라클레스는 온갖 세상 구경, 모험 다 하고 결혼도 여러 번 하고 더 오래오래 못 산 것이 한이면 한일까, 죽어서도 신이 되었으니 바랄 것이 무엇일까? 아이들은 헤라클레스가 여러 괴물을 물리치는 모습을 즐겁게 볼 수 있고 어른들은 인생살이를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한가지 반가운 모습을 만났다. 하데스의 부인인 페르세포네가 저승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헤라클레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모습이다. 본인이 진정 원해서 하데스의 부인이 된 것은 아니었더라도 저승의 안주인 역할을 충실히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좋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