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멈출 때 풀빛 그림 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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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디자인을 전공하신 작가가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단순한듯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다. 특히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은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봄을 그린 모습이다. 제비 모양이 내 눈에 선명해서 다음에 꼭 써 먹어보고 싶은 제비 모양이다. 꽃들은 꽃들대로, 새는 새대로 하나하나 샅샅이 ?어보았다. 세상은 끝나지 않고 돌고 도는 것이라는 감사하게 느껴진다. 막상 지구의 종말이 와서 자연의 섭리를 따라 흐르던 모든 것들이 멈춘다면 정말 암담하고 참담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섭리, 순리를 느낄 수 있는 시와 같이 아름다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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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
이은홍 지음 / 사회평론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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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보면 조지훈의 '주도유단'이라는 것이 나온다. 나는 그 중 석주이고 싶다. 술을 아끼고 인정하는 사람... 나는 술을 잘 먹는다. 왠만해서는 취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제삿상이나 차례상을 물린 후 음복을 잘 해서일까? 남편은 부주(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에 가까운데 나는 석주이고 싶다. 잔잔한 웃음과 함께 작가분의 인생살이도 엿볼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불상이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 절에 가서 떠올리면 안 될 것 같다. 생각이 같고 뜻이 같고 세상을 보는 눈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마시는 술은 정말 맛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시민의 이야기, 삶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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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음 백구 2
행복발전소 지음 / 계림닷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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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가 백구를 사랑하는 마음, 백구가 첫 주인인 솔이를 기억하는 마음, 돌개가 아들인 백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예쁘게 느껴지는 책이다. 특히 동이의 솔이에 대한 사랑은 참 고맙고 예쁘다. 판석이의 솔이에 대한 사랑도 예쁘고... 좋은 생각, 선한 성격을 가진 백구가 주변에 보여주는 사랑이 예쁘게 느껴지는 책이다. 그저 사람이나 개나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나 할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백구가 솔이에게 돌아가게 되어서 기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단순한 애완견이 아닌 가족같은 견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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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가사지의 정원 베틀북 그림책 35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베틀북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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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그림이 주는 편안함이 눈에 띄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계속 상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리듬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오지 말라는 정원에 들어갔고, 개는 오리가 되어서 아줌마에게 혼이 나게 생겼으니 이 일을 어찌 해야 하나 아이들이 계속 앞으로의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흑백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 편안함이 좋고 줄거리가 좋고 마지막 반전이 좋은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그럼 아줌마도 마법사?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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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김영 지음, 이우일 그림 / 현암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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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언이라는 말이 내게는 좀 낯설어서 우언이 무언가 한번 찾아보았더니, 우언이란 나타내고자 하는 사상이나 주장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짧은 이야기에 기탁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언문학이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학문적으로 연구가치가 큰 것인가 보다. 마치 큰스님들의 선문답처럼 은은한 멋과 맛을 주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양적인 정신세계라고 할까?  물론 서양에도 이솝우화가 있기는 하지만 동양의 정신세계가 좀 더 높은 것 같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교훈을 얻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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