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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잡으려고 했는데 ㅣ 꼬마야 꼬마야 8
김춘효 글 그림 / 마루벌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두번째 읽으며 생각하니 아이가 쫓는 대상이 점점 커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비,파리,물고기... 작고 정적인 것에서 새,토끼,개로.... 끝내는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꿈, 하늘의 별까지... 단순한 문장 구조이지만 리듬감도 있고 쫓는 대상이 변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다만 맨 마지막 문구때문에 순간적으로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끝없이 꿈꾸는 마음을 가졌습니다'라고 하니 아이의 엄마가 말하는 것인지, 작가의 생각을 말하는 것인지 시선처리가 어려웠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인지 1인칭 서술인지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하면 맞을까? 내가 아이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갑자기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하는 것으로 느껴졌기에 시선처리가 부담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