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보는 광수생각
박광수 외 지음 / 국민출판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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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중간중간에 영어를 섞어 놓은 것이 한 편, 또 다른 한편은 똑같은 만화를 영어로 꾸며 놓았다. 한글로 대충 뜻을 알고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말하면 될까? 한 편의 만화를 보기 전에 단어를 먼저 익히고 만화를 본 후에는 단어를 영영풀이 해놓은 것을 문제로 풀어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만화도 보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뜻인데 박광수님이 애초에 영어 만화로 그린 것이 아니라 박광수님이 만들어 놓은 만화에 여러 선생님들이 영어로 꾸며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쉬운 단어로 되어 있어서 직독직해가 가능해서 정말 기뻤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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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과 질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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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큰 뱀 피톤과 피티아의 이야기가 나온다. 남편이 화살 천 개를 맞고 죽자 아폴론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한다. 피티아, 우리나라의 은혜갚은 까치 이야기를 아니? 그 이야기 속의 구렁이는 남편의 복수를 하려고 하는데, 저만 살겠다고... 우리나라 이야기속의 구렁이가 더 낫다. 남편이 화살 천개를 맞을 동안 뭐 하고 있었누? 이 책에는 신들에게  사랑을 받거나 사랑하게 된 덕분에  슬픈 운명을 갖게 된 이오,  다프테, 악타이온, 레토,페르세포네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었다. 제우스 신의 사랑을 받은 여인들은 제우신이 최고의 신인 덕분에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악타이온은 정말 불쌍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이야기, 미다스의 황금손 이야기도 나와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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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버지 - 전2권 세트
김정현 지음, 이원희 그림 / 자음과모음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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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려주지 못해서 좀 아쉽다.  자식들에게 일일이 말하지는 않았어도 아버지의 자식사랑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딸이 입학시험에 떨어질까봐 35가 넘는 숫자는 기피했다는 것이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나와서 좀 서운했다. 전체적으로 아버지와 가족들간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간의 우정이 돋보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죽음을 가장 마음 아파하는 것도 아버지의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간의 화해보다 친구간의 우정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에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전하지는 못한 것 같다.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도 원작에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도 감안해서 작품을 구상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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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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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리네아가 너무 부러웠다.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소녀라는 것이 좀 안쓰럽기는 했지만 너무 좋은 양어머니를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네아가 블룸 할아버지와 함께 모네의 그림을 보러 프랑스에 가서 모네의 그림도 보고 모네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행복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나도 즐거웠던 책이다. 모네의 가정사를 읽는 동안 참 힘든 인생을 살았던 화가라는 것, 그런 과정에서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모네의 작품, 인생,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네라는 화가를 마음 속에 새길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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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5 - 술의 나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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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먹는 것이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윤리 교과서에서 배운 적이 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과 먹을 것이 없어서 굶기를 밥 먹듯이 하는 나라의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암담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를 벗어나 사랑이 있고 마음이 있고 꿈이 있는 음식들의 이야기라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엄마가 아들을 위해 만들고 싶어하는 삼계탕에는 사랑이 담겨 있어서 좋았고, 동네 사람들을 화합으로 이끌어 준 탁주 이야기도 좋았다. 청주를 빚는 과정은 신의 경지라는 말이 생각났게 했다.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의식주라는 말이 있는데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에 인간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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