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이 좋아서 선택한 책

오드리 헵번이 될 수 있는 50가지 작은 습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8월

나도 오드리 헵번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 속에서 인상이 강했기 때문일까? 지금도 나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moon river를 참 좋아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되고 싶어서 이 책을 고른 것이 아니라 저자가 오드리 헵번의 어떤 점을 좋게 말하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이 책을 보면서 한가지 즐거웠던 것은 등을 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 부분이다. 사실 난 등을 곧게 펴고 씩씩하게 걷기 때문에 친한 사람들은 내 걸음걸이만 봐도 난 줄 알고, 약간의 위압감을 느낀다고 한다. 내가 기품있게 말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등을 펴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면의 성숙함,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고 겉모습만 흉내를 낸다고 오드리 헵번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닮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책값이 좀 아까웠지만...

다시 시작하는 영단어
Koh Kotoh 지음 / 제이플러스 / 2004년 6월

level 4단계로 구성된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는 책값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일본 사람이 쓴 책을... level1 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근데 아는 단어를 체크하면서 뒤로 넘기다보니 어느 부분에서는 체크되는 단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좀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서 공부할 만 하다. 사실 책값이 좀 더 저렴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목차를 보고 좀 당황했다

공무원 영어, 어휘 이것으로 끝이다
서정만 지음 / 어학마을(리딩리더) / 2002년 11월

토플 어휘 공부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그런데 목차를 보고 좀 당황했다. 갑자기 수양대군이라니... 단어를 친숙하게 익히는데 도움을 주시려고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에 단어를 섞어 놓았다고 말해야겠다. 이런 류의 책을 요즘 많이 봐서 그런지 그리 큰 효과는 얻을 수 없었다. 영어를 익히는 것보다 여러 종류의 단편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영어단어의 뜻을 바로 생각해서 끊어지지 않도록 읽어 나가라는 뜻은 좋은데 모르는 단어가 많은 사람은 일일이 단어 찾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가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으면 어쩌지?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가야금교본 - 합본, 황병주 류
황병주 지음 / 은하출판사 / 1999년 10월

아이가 문화센터에서 가야금을 배우게 되자 가야금 강사 선생님께서 권하신 책이다. 우리나라 가야금 악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져서 좋았다. 나같은 문외한이 좋다 나쁘다까지 평할 수는 없지만 악기설명부터 5선보 해설, 민요, 짧은 산조 등등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이가 이 책을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d와 함께 하는 교본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1 - 개정판 ㅣ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1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2009년 12월

CD를 들으며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같은 곡을 연속 두 번 녹음해 놓았는데 한 곡은 바이얼린 곡으로 한 곡은 피아노 곡으로 녹음을 해 놓아서 들으면서 연습도 하고 반주도 맞추어 볼 수 있어서 좋다. 얇은 피아노 교본도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반주 연습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