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와 황금날개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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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낼 모레면 나이 마흔인 나는 아직도 비상을 꿈꾼다. 더 좋은 내가 되기 위해... 그러나 현실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나도 날개를 얻어서 훨훨 날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노력하지 않고는 날개를 얻을 수 없어서 힘들다. 어렵게 얻은 날개, 그러나 남보다 더 좋은 것을 가졌기에 환영받지 못한다.... 어쩜 그렇게 사람이나 새나 새대가리인지... 자기가 가진 것이 남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 하나씩 나누어주는 티코를 보며 법정 스님도 생각났고, 행복한 왕자도 생각났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생각났다. 티코가 좀 유명해진다면 행복한 왕자의 뒤를 이어 유명한 주인공이 될 성 싶다. 하나를 버리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것... 세상 사는 진리인가 싶다. 티코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자원봉사나 기부문화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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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칼의 노래 2
김훈 원작, 박산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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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역사 만화라 그런지, 전쟁이 배경이 되는 만화라 그런지 좀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거운 갑옷을 입어서 그런가... 아들 면의 죽음, 아들 면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장군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서 열심히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표현하면 안될 것 같다. 아들 면이 꿈 속에 나타나 죽기 전에 무서웠다고, 칼을 찾아달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울 뻔 했다. 그 무거운 칼에 자신들의 혼을 담는 뜻으로 싯구를 새겨 넣는 것을 보며 무사정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선비가 붓을 아끼는 것처럼 무사들은 칼에 혼을 싣나보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 생각, 시대 상황도 잘 표현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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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생들이 꼭 외우는 Vocabulary - TOEFL GRE GMAT SAT
EEI영어교육연구소 편집부 엮음, 김영숙 감수 / 미국영어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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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주욱 보고 있는데 심상치 않은 내 눈치를 보던 딸아이가 묻는다.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그러냐고...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어려운 단어는 외워도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책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손에 들고 다니며 책과 친해질 수 있게끔 생긴 모양이 좋고, 단어마다 영어풀이가 되어 있어서 굳이 영영사전을 옆에 놓고 볼 필요가 없다. A부터 Z까지 단어를 공부하기 전에 실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단어들이 제시된다. 아는 단어를 체크해 보라고 하는데 아는 단어가 거의 없어서 좀 민망하다. 그래도 완파,독파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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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는 초대 요리 - Basic Cooking 5 Basic Cooking 5
노영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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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영희님의 책들 중 내가 본 것 중 가장 화려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상차림을 소개하는 부분의 사진들이 굉장히 멋있다. 대보름 음식을 소개한 사진들은 평범한 음식도 상차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완성품의 사진들을 보면 쪽파를 예쁘게 잘라 세워 놓으신 것이 눈에 띈다. 길죽하고 창같은 느낌을 주는 쪽파를 왜 장식으로 썼을까 나름대로 추측을 해 보았다. 음식을 접시 위에 담아 놓으면 양재의 느낌, 즉 덩어리 느낌을 주니까 선재인 길고 가는 쪽파를 장식으로 썼지 않나 싶다. 미술시간에 배운 선재,면재,양재의 느낌이 요리 속에서 살아나다니... 참치 샐러드 접시 위에 구슬처럼 놓여있는 다진 파가 진짜 예쁘다. 케이크 위의 은설탕만큼 예쁘다. 책을 읽는 동안 맛과 멋을 눈요기 실컷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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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라푼젤 바비 명작동화 2
클리프 루비 외 지음, 이시영 옮김, 로버트 사우버 그림 / 배동바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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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의 라푼젤  비디오를 재미있게 본 딸아이가 선택한 책이다. 우리 아들은 쳐다도 안 본다.  공주처럼 예쁜 옷, 예쁜 머리를 한 바비의 모습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다만 결말 부분에서 가델에게 머리카락을 잘렸는데 친아버지를 만나는 장면부터 다시 머리가 길어져서 결혼식날에도 긴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좀 당황했다. 가발로 썼나? 그새? 굳이 잘린 머리를 뭐하러 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모든 갈등이 해소되었으니 탑에 갇혔을 때 왕자님을 탑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했던 감금의 상징, 긴머리는 산뜻하게 잘라버리지... 바비의 화려함을 즐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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