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으려면 갈 길이 멀다

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1 ㅣ 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2
정비석 원작, 양미정 그림, 김승렬 구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이제 1권을 봤으니 끝까지 읽으려면 갈 길이 멀겠다. 등장 인물도 많고 이야기거리도 많아서 나라 이름, 사람 이름을 잘 보고 읽어야 겠다. 오자서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오자서라는 이름을 앞으로는 잊지 못하겠다. 오자서의 지혜로 많은 제후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돋보인다.

내가 과외선생님이라면 교재로 쓰고 싶다

초등 영문법 기본영역 1단계 - 재능방송 교재
한혁 지음 / 멘톨 / 2004년 5월

내가 영어 과외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교재로 쓰고 싶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어렵지 않고, 아이들 수준을 무시하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을 공부하고 푸는 문제들도 괜찮다. 인형으로 만들어 사진으로 찍어 넣은 남,녀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좋다. 명사의 약자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May, June,July의 약자는 없다. 왜 그럴까? 물어보고는 답이 없다. 답도 설명해 주어야 하는데 아이들보고 다른 데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온 질문이니까 이 책에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는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쉬운 단어들

원서에 잘 나오는 900단어
박의상 지음 / 오늘 / 2003년 3월

원서에 자주 나오는 900단어가 나와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영어공부를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단어만 체크해서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900단어의 풀이,동의어,반의어,동아리 단어들이 나와 있는데 숙어가 나와 있는 단어는 양이 엄청 많다. 한번에 완벽하게 외워려고 하는 것보다는 틈틈이 여러번 읽어서 눈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을 성 싶다. 저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나와 있는 글이 나와 있지 않아서 좀 서운했다. 박식다식한 저자의 글을 읽는 재미도 좋은데 말이다.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만의 영어 단어장
쿠로카와 유이치 지음, 이화정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4월

우리 반 친구들을 적는 란에 웃찾사 멤버들의 이름을 넣었다. 빈칸을 채워 넣으며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영어로 생각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읽고 답을 쓰고 읽고 답을 쓰는 동안 단어와 문장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젊은 감각을 느껴며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첫인상은 별로인데 공부를 하다보면 하나하나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처럼 재미있다.

만만치 않은 등장인물들

스누피의 Puppy English 3
찰스 M. 슐츠 원작, 아이작 더스트 엮음 / 신영미디어 / 2003년 11월

스누피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고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이 아이들이라고 해도 단순한 단어나 짧은 문장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어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작 선생님이 설명을 잘 해주어서 좋다. 우리집 아이들이 만화라면 사죽을 못 쓰는데 스누피 만화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좀 뜻밖이다. 짧게 짧게 끊어진 대화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나? key point부분이 눈에 띄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