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벌레를 찾아서 과학은 내친구 12
마츠오카 타츠히데 그림, 미야타케 요리오 글, 예상렬 옮김, 부경생 감수 / 한림출판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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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추운 겨울에 숲 속으로 가서 곤충을 관찰하고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저자 미야다케 요리오는 오사카 시립 자연사 박물관 관장이라고 한다. 곤충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런 열정도 없겠지...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그림책을 만날 수 있으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섬세하게 그려진 벌레들의 모습은 과학앨범이나 다른 곤충책에서도 볼 수 있기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글의 흐름, 즉 겨울 숲 속의 곤충을 관찰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관찰한 벌레를 다시 넣어 주는 것도 좋고,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글이 좋게 느껴진다. 아저씨와 함께 같이 숲 속의 곤충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숲 속에서 도시락을 먹는 아저씨의 모습이  여유롭게 기분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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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을 불러온 나비 - 그림으로 읽는 나비효과
로저 본 카 지음, 앤 제임스 그림, 윤나래 외 옮김 / 다섯수레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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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진 나비효과, 그 유명한 나비효과를 이렇게 아이들 책으로 만나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나비효과라는 엄청난 힘을 가진 자연현상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읽은 책이다. 나비의 날개짓에 힘을 얻은 산들바람이 노대바람, 그것보다 더 위력이 큰 돌개바람이 되는 것을 보며 작은 밀알 하나가 밀밭을 만드는 것같은 자연의 신비함, 법칙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바람의 위력을 느끼는 자연의 피조물들... 사람, 동물들, 풀밭,파도,나무... 자연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책을 보며 자연의 현상, 법칙같은 것을 알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지구를 이루는 주인들이라는 것, 인간의 힘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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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 We Fusion?
세이북스 편집부 엮음 / 세이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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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0년전 쯤 먹고 살기 힘들었던 학생 시절,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갔을 때 닭고기를 부위별로 포장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것을 따로 사다 해 먹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은 생각에 속으로 혼자 놀랜 적이 있다. 지금이야 치킨을 시킬 때도 날개만, 다리만 시킬 수도 있지만 그때만해도 닭 하면 백숙이나 삼계탕, 통닭밖에 생각을 못 했으니 그럴 만도 했지 싶다. 나이를 먹은 지금은 온갖 고기를 부위별로 다양하게 요리에 쓴다는 것도 알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은 배부른 요리가 아니라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를 찾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리가 예술의 한 경지에까지 이른 것을 보며 요리책을 즐겨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부터 좀 특이하다. 재료부터.다른.퓨전.한그릇.반찬이라고 글자 사이에 띄어쓰기 대신 찍어 놓은 점대로 읽지 않으면 이 책에 나오는 반찬도 특이하고 그릇도 특이하는 뜻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처음에 내가 그렇게 읽었기에... 엄청 다양한 소스를 소개해주고 그 소스를 이용한 요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즐거웠다. 퓨전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인데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을 이용해서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요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먹어보질 않아서 맛은 말씀드릴 수가 없고 재료가 특이하다는 것, 그 재료들을 적절히 섞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눈요기에도 좋고, 먹어보고 싶은 요리 목록에 추가할 것도 많은 요리책이다.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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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1
발레리 기두 지음, 장석훈 옮김, 올리비에 라틱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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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세움의 신기한 발견 시리즈는 열어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열면 뭐가 나올까? 회전판을 돌려 보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아이세움의 신기한 발견 시리즈를 한 권이라도 읽어 본 아이라면 이 책에는 어떤 재미가 숨어 있을까 기대할만 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만큼 다양하고 오묘한 조화가 어디 있을까? 지구상에 여러 나라들은 계절이 다르다는 것, 지구의 공전으로 계절이 생긴다는 것, 각 계절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며 원시인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돈 많은 사람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추위를 피해 떠나니까 말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이지만 따뜻한 곳을 찾아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 말이다. 갈 때는 두꺼운 옷입고 가서는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사람사는 세상을 소리없이 지배하는 자연...그 오묘함과 웅장함, 규칙성에 감탄을 보내고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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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4
김향금 지음, 최숙희 그림, 배우성 감수 / 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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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한 지도... 현재 지도의 모습까지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상식도 늘릴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현재 지도의 모습은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 살던 동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 그리운 홍대 앞, 서교동이 나와 있어서 처음에는 놀래고 즐거웠다. 내가 서울 살 때는 없던 생겼다고 친구에게 말로만 들었던 마포평생학습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눈물 날 뻔 했다. 고 3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의 유일한 위로가 되어 주었던 것은 요리책과 세계여행 책이었다. 지금 당장 가 볼 수는 없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풍물이 소개된 책과 지도를 보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었다. 지도란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이기도 하지만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게끔 해주는 마법의 양탄자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접으면 공책만한 크기의 대동여지도이지만 그 지도를 쫘악 펼치고 그 위에 올라서면 온 나라가 내 발밑에 있는 것이니까... 이 책을 보며 김정호님께 감사한 마음을 한번 더 가지게 되었다.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없고 상주는 사람없고 돈주는 사람 없는데 이렇게 큰 업적을 달성하다니...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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