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네 집 꽃밭 민들레 그림책 2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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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에 가득 놓여 있는 예쁜 꽃들을 보다보면 각각의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을 때가 있다. 게다가 여름이면 냉장고에 들어 있으니 매력이 없다. 그러나 산책을 간 둑방길에서, 성묘를 가는 시골길에서 예쁘고 가녀린 꽃들을 보면 입이 벌어지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누가 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예쁘게 자라게 도와준 것도 아닌데 선명한 색깔을 가지고 피어 있는 꽃을 보면 자연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비록 꽃이름을 몰라서 아이들이 물어보면 모른다고 대답을 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예쁘고 감사한 마음은 누를 길이 없다. 예쁘다고 꺽으면 그 꽃이 있던 자리에서만큼 예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니 더 다행이다. 잘 손질해 놓은 꽃밭을 보고 부러워하는 오소리 아줌마, 그러나 아줌마네 집 근처에는 더 크고 넓고 예쁜 꽃밭이 있었다는 몰랐다니...오소리 아줌마,아저씨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좋은 부부같아서 보기에 즐거웠다. 바람에 날려간 거 아는데 시침 뚝 떼다니...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그림을 그려주시는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이 더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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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스 2 - 빨간머리 연맹 너도밤나무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가나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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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홈스는 영화배우같이 잘 생겨서 아이가 호감을 가진다. 금발머리에 샤프하게 생긴 모습이 눈에 띄나 보다. 빨간 머리 연맹과 너도밤나무집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무섭지 않아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홈스가 좀 개구지고 장난꾸러기로 표현된 것이 낯설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서 나도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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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가 되기 위한 몇가지 것들 2
문성기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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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아의 엉뚱한 행동이 인상을 찌푸리게 한 이야기다. 자기에게 있었던 불행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풀려고 하다니... 일단은 오진아 비겁한 남자 친구가 나쁘고, 오진아가 나쁘고, 교장 선생님도 나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의 불행을 남에게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철수와 영이의 사랑의 굳건히 하는데 일조를 하기는 하지만 오진아가 올바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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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색깔이야기
나카니시 레이 외 지음, 서해영 옮김 / 일빛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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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색깔을 떠 올리며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다. 어쩜 그리도 색깔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글을 써내려갔는지... 각계의 인사들이 자기들의 경험이나 감정을 살려서 써내려간 글이 하나하나가 다 예쁘고 영롱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이야기마다 저자의 이름과 약력을 써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첫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전부 한사람이 쓴 책인 줄 알았다. 물론 책의 표지에 저자 이름이 다카시나 슈지외 라고 써 있고 읽다 보면 한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감각이나 생각을 가지고 색 이야기를 썼는지 바로바로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마린 블루, 페르시안 블루가 나와 있어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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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피치버그까지 걸어서 가요
D.B.존슨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달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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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한가롭게 하천둑을 거닐며 산책도 하고 냉이,쑥을 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쁘게 열심히 일하고 냉이를 시장에서 사 먹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냉이를 직접 캔 사람은 강둑에 널린 냉이,쑥을 사먹는 사람이 멍청해 보일 것이고, 바쁘게 일하는 사람은 한가롭게 냉이,쑥 캐는 사람을 보며 참 한가해서 좋겠다, 먹고 살기 편한가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헨리의 친구가 좋다나쁘다는 말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헨리를 통해 자연을 느끼며 신나게 걷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헨리의 친구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헨리는 사색을 통해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고 생각주머니를 키운 장점이 있는 것이고 헨리의 친구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 이익을 얻었으니 둘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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