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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피치버그까지 걸어서 가요
D.B.존슨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달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한가롭게 하천둑을 거닐며 산책도 하고 냉이,쑥을 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쁘게 열심히 일하고 냉이를 시장에서 사 먹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냉이를 직접 캔 사람은 강둑에 널린 냉이,쑥을 사먹는 사람이 멍청해 보일 것이고, 바쁘게 일하는 사람은 한가롭게 냉이,쑥 캐는 사람을 보며 참 한가해서 좋겠다, 먹고 살기 편한가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헨리의 친구가 좋다나쁘다는 말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헨리를 통해 자연을 느끼며 신나게 걷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헨리의 친구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헨리는 사색을 통해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고 생각주머니를 키운 장점이 있는 것이고 헨리의 친구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 이익을 얻었으니 둘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