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돼지 세 마리 수학 그림동화 5
모리 쓰요시 글, 안노 미츠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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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 순열이나 조합을 알려주기 위해 읽히기는 싫다. 탁상공론만 하다가는 날새서 돼지를 먹지 못한다고 알려주고 싶다. 나는 일단 마음 먹은 일은 꼭 해내고 마는 행동파다. 가끔은 멧돼지같은 돌파력때문에 내 자신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주저앉아 우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다. 언제 이렇게 시시콜콜히 따지고 있냐? 돼지를 잡기로 결심했으면 각 집마다 문을 두드려보든지 특공대처럼 신속한 작전으로 집안으로 들어가 돼지가 있나 없나 확인하고 잡아야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의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따지지 말고, 본능에 충실하자...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일이 아니라면...미끄러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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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의 추억 1
강철수 지음 / 애니북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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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 부분에 1988년 5월 현재라는 말이 나온다. 이 책에서 발바리에게는 중요하고 심각한 사랑이야기이겠지만 조금은 엉뚱하고 한심하게 느껴지는 사랑이야기를 보며 나는 그때 뭐하고 있었나 생각했다. 올림픽 열기로 뜨거웠던 여름, 나는 고3의 바쁜 시절을 어려운 형편 속에서 보내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카사노바 가문의 후예인지 이성에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발바리... 2005년의 젊은이들과 비교해보면 순진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은 다 똑같기에 연애의 기술은 별반 차이가 없지 않나 싶다. 발바리라는 이름이 왜 나왔는지 1권에서 알았으니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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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열매 수학 그림동화 3
안노 미츠마사 지음,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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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궁금한 것이 있다. 과연 이 열매는 과일일까, 야채일까? 매년 새로 심어야 하는 것을 보면 야채인데, 나무를 그려 놓은 것을 보면 과일이고... 내가 무식해서 모르는 것인지, 안노 미쓰마사가 수학과 철학에는 달인인데 과일과 야채의 차이점을 모른 것인지... 어쨌든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정착 생활을 하고 상업이 생기고 화폐가 생겼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밀레의 만종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같이 느껴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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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사는 집 자연과 나 34
로렌 스트링어 그림, 린다 애쉬먼 글 / 마루벌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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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그림은 크고 예쁘고 글은 적은 책이지만 아이들이 분명히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집에 대한 개념이다. 인간의 생활에 의,식,주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어찌 하여 지금은 주가 재산형성의 수단으로 이용되는지 모를 일이다. 놀고, 쉬고, 서로 돕고, 서로 아껴주고, 포근하게 잠자는 우리들의 집이라는 집의 근본 개념을 아이들에게 다시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집은 부의 사징, 재상 형성의 수단, 투기 대상이 아니라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라는 노랫말처럼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고 알게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동물들이 자기가 사는 자연 환경 속에서 자기의 생태에 맞는 집을 찾아 사는 모습이 엄숙하게까지 생각된다. 집의 근본 개념을 우리 인간들이 잊고 있는 모양인데, 집을 서너채씩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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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1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1
실비 지라르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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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무식한지 다시 한번 알았다. 여러가지 미술책이나 미술감상책에서 샤갈의 작품을 본 기억은 나지만 샤갈이라는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학교 다닐 때 우리 학교 앞이랑 신촌 이대 앞에 있던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레스토랑이 생각나서 그런 작품이 있나 찾아 보았더니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라는 김춘수님의 시는 있어도 샤갈의 작품에는 그런 제목이 없었다. 내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졌다. 샤갈의 작품이 피카소의 작품과 비슷해서 작가의 이름을 모르고 본다면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 잘난 척을 하느라 샤갈에 대해 얼른 찾아보았더니 샤갈이 가장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20세기 작가의 한사람이란다. 야수주의 강렬한 색채와 입체주의의 새로운 공간 개념에 영향을 주었단다. 아이들 책을 내는 출판사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내놓은 책이지만 나같은 미술 문외한에게는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샤갈이라는 작가가 어느 시대쯤 살아던 사람이라는 것을 안 것만도 횡재다. 사랑과 꿈을 그린 화가, 샤갈.... 다음에 샤갈 그림 전시회가 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가 볼란다. 나의 무식함을 줄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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