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어린이미술관 1
김현숙 지음 / 나무숲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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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무보다는 돌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겠나 싶다. 박수근의 스승은 돌이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돌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번의 덧칠 작업을 했다는 것을 보아도 나무보다는 돌이 되고 싶으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수근님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돌가루를 물감에 풀어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런 박수근님의 그림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물같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주스,우유는 먹기 싫을 때도 있고 속이 거북할 때도 있는데 물은 우리에게 최고의 음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순박한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박수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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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수동정지윤 2005-01-1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박완서님의 글을 읽다보면 박수근님을 추억하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좋게 평하고 계시더라구요. 만나서 만갑습니다.
 
땅속 생물 이야기 보고 느끼는 도감
오오노 마사오 글, 마쓰오카 다스히데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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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쉬운 곳에서 산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먹이를 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종족을 보존하는 것, 후손을 남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이나 애벌레,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동물들의 노력이 가상하게 느껴진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세 번 새끼쥐 무리를 본 적이 있다. 눈도 못 뜬 분홍새끼쥐를 보호하기 위해 둥지를 만들어 놓은 어미쥐의 모정을 생각하면 순간이나마 쥐가 사람에게 나쁜 동물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다.  땅 속 동물의 세계가 인간 세계의 지하만큼 복잡하고 오묘하고 바쁜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자연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이라는 것이 미안하다. 지구를 독점하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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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TOEIC Essay Writing을 위한 혼동되는 단어 모음집
링구아포럼 리서치센터 지음 / 링구아포럼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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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자가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나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비슷한 단어들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토플 시험 보러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들고 가서 읽었다. 가끔식 동의어도 나와 있어서 마지막 생각을 정리할 때 좋다고 생각한다. 진짜 키포인트라고나 할까? 그냥 가기는 허전하고 두꺼운 책을 들고 가기는 쑥쓰러워서 가지고 갔는데 짧은 시간동안 생각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되었다. 단, 미리 몇 번 읽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낯선 책을 보면 생뚱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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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한국설화 3
이근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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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구렁이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자기 목숨을 걸고 밥을 꿀꺽 삼키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황룡사 탑 이야기, 임금님의 중매, 곰내의 내력 등 슬프지만 아름다운 순박한 사랑 이야기가 여러편 나와 있어서 재미있었다. 나도 밤나무의 유래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이율곡의 이야기...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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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칼의 노래 3 - 완결
김훈 원작, 박산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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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것이 아니라 은둔했다는 말을 믿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보며 전쟁도 나라도 종묘사직도 싫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사라고 씌여 있는 임금의 하사문을 태워 버리는 모습을 보며 내 심증을 굳혔다.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사람, 똑똑한 사람,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들이 천수를 다하고 살았다면 우리 나라는 벌써 세계 최대의 강대국이 되지 않았을까? 세계 지도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리빙스턴이라는 사람이 한 말 중, "사람은 자신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을 때는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전사를 했다면, 심중으로 '이제 내 할 일은 끝났다, 이제는 죽음을 택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순신 장군을 이해하는데 임진왜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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