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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칼의 노래 3 - 완결
김훈 원작, 박산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것이 아니라 은둔했다는 말을 믿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보며 전쟁도 나라도 종묘사직도 싫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사라고 씌여 있는 임금의 하사문을 태워 버리는 모습을 보며 내 심증을 굳혔다.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사람, 똑똑한 사람,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들이 천수를 다하고 살았다면 우리 나라는 벌써 세계 최대의 강대국이 되지 않았을까? 세계 지도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리빙스턴이라는 사람이 한 말 중, "사람은 자신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을 때는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전사를 했다면, 심중으로 '이제 내 할 일은 끝났다, 이제는 죽음을 택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순신 장군을 이해하는데 임진왜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