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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삼성만화명작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유명한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죄와 벌을 글의 분량이 많은 책으로 읽기 전에 맛보기, 워밍업으로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한 성격을 보이고 있고 있는 로지온의 행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죄를 짓은 후의 로지온의 불안함을 통해 죄를 지은 후의 죄책감을 엿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교훈을 줄 듯 싶다. 로지온이 소냐에게 한 말 중,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소냐나 자기나 같은 일을 한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술집에 나가 돈을 번 소냐,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그런 딸, 누나,언니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큰 교훈을 얻기를 바라는 것은 좀 무리일 듯 싶다. 다만 죄책감에 시달리는 로지온의 모습, 억울하게 죽은 리자베타와 전당포 노인을 통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싶다. 비록 전당포를 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많은 이자를 받는 좋은 직업은 아니지만 그 사람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것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