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되고 싶은 화가 장승업 - 한국편 3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3
조정육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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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승업이라는 화가를 잘 모른다.  취화선 영화를 관람하지도 않았다. 왜냐구? 배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장승업씨 시대를 따져보면 우리와 참 가까운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명성왕후의 조카인 민영익이 장승업의 그림을 보았다고 하니 이외로 가까운 데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친근감도 느끼게 되었다. 영조,정조 찾는 것보다는 가깝게 느껴지니까! 장승업의 작품과 중국의 작품을 비교하며 보여주고 있는 것도 재미있었고 작품에 대한 해설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사진자료가 많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닭, 매 그림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매는 독수리보다 한차원 높은 새로, 장닭은 암탉보다 화려하고 위엄있는 존재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발명가인 장영실도 죽은 때와 장소를 사람들이 정확히 모른다고 해서 서운했는데 장승업 또한 제자들도 모르게 어디선가 죽었다는 것이 참 마음 아프다. 천재들의 말년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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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꽃밭 만들러 가요 사계절 그림책
송언 글, 한지희 그림 / 사계절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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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네 식구들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꽃밭이 생겨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예쁜 꽃밭이 있으면 좋겠다. 그럴게 아니라 내가 꽃씨를 심어 볼까? 나도 꽃씨를 선물 받을 경우가 생기면 아파트 화단에 뿌리곤 했는데 뿌리고 나서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내가 뿌리고도 잊어버리기 때문인 모양이다. 아이들의 좋은 마음이 예쁜 성과를 거두어서 읽는 이도 기쁜 책이다. 새봄이 아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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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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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해 본 사람만이 이별의 아픔을 알 수 있고, 사람에게 실망해 본 사람만이 사람으로 인해 얻은 병의 깊이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작가가 경험했던 일들을 소중하게 엮어 놓았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맨 뒤에 저자분의 모습이 나와 있는데 사진발이 좋아서인지 선량해 보이는 이미지가 이 만화에 나오는 이미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그러나 인생의 쓰라린 맛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즐겁게 읽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만 권의 책을 읽은 사람만이 진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 이 작가분도 그럴까? 부럽다... 선물하기에도 좋고 내가 갖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읽기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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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 보림 창작 그림책
정하섭 지음, 유진희 그림 / 보림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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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하섭님이 글을 쓰셨다고 해서 호감이 간 책이다. 그런데... 좀 약하다... 김홍도가 그림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경위, 아버지의 반대를 극복해 낸 것에 촛점이 맞추어서 있다. 김홍도의 일생 중 딱 한 부분만 집어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김홍도의 일생의 여러 사건이나 고비들을 책으로 만들면 이런 책 10권 이상 나오겠네? 책의 겉표지를 넘기면 주인공 어린이가 어떻게 자기 꿈을 찾아서 세상에 빛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나는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책이라고는 하지만 인생이 이렇게 쉽기만 할까? 이 책처럼 만든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이런 책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김현정은 가수가 되고 싶어서 집을 가출해서 대학로에서 벽보를 부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워서 가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책 한권 나온다. 다른 이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위인전도 아니고 성공 사례집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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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이만큼 사랑해
모리야 아키코 그림, 무라카미 준코 글, 신미원 옮김 / 예림당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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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인공위성이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토성을 향해서 긴 여행을 하다가 마침내 토성에 도착한 것을 보며 위대한 힘이나 질서같은 느꼈다. 또한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구에서 그 인공위성을 지켜보고 바라보고 있던 과학자들을 생각하면 고맙다는 말, 수고했다는 말, 대단하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이 책을 보며 그 인공위성이 생각났다. 자식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정성을 어찌 말로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고 아이들이 우리 엄마가 우리를 이렇게 수고해서 낳으셨구나 생각하는 경우보다는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 현재 임신을 하고 있는 임산부들이 태교용으로 읽었을 때 감동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도 두번의 출산이 모두 수술이었기에 아이 낳는 고통을 모르기 때문이다. 끝부분에 제법 자란 아이가 초록빛 옷을 입고 클로버 밭에 앉아 있는 그림이 희망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임산부 태교용으로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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