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 넘기면 감탄하실껄요?

음식 -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ㅣ 그림 보는 아이 8
브리기테 바움부쉬 기획·글, 이주헌 옮김 / 비룡소 / 2001년 7월

겉표지를 넘기고 첫째 장을 넘기면 아이나 어른이나 '와-아", 감탄한다. 음식풍경이라는 그림이 너무 좋다. 우리 딸처럼 먹보 돼지과로 분류되는 아이들이 본다면 좋아 죽는다. 엄청난 갖가지의 음식을 보면 행복해한다. 옛 미술작품부터 오늘날의 미술작품까지 먹거리가 등장하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요렇게 모아 놓고 보니까 더 재미있다. '자면서도 먹는 꾸는 꿈을 사람들 이라는 그림'을 보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자기들도 먹는 꿈 꿀 때가 가장 좋단다. 인간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 보다. 미술작품 속의 재미있는 먹거리 그림들을 즐기며 볼 수 있는 책이다.

한편 한편이 다 드라마 소재감이다

정통 셜록홈즈 만화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7월

한편 한편의 이야기가 다 드라마의 소재감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흥미롭고 교훈도 있고 재미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네 편의 이야기중 나는 "노란 얼굴"이 좋았다.  흑인 남성과 결혼한 백인 여성의 맘고생이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홈즈가 딸아이의 가면을 벗겼을 때 나도 긴장했었다. 한 페이지에 만화로 다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홈즈와 똑같은 마음으로 가면을 열었기 때문이다. 어떤 얼굴이 나올지 궁금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면 속의 얼굴이 누굴까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홈즈를 통해 세상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딜 가나 꼭 재수없는 애들이 있다...

도전! 꼬마 애견미용사 - 학습만화 시리즈 06
정수영 그림, 김덕영 글 / 가가M&B / 2003년 7월

영업을 잘 하고 있는 남의 가게에 와서 가게를 팔라고 하질 않나, 남의 영업집 앞에 더 큰 가게를 내질 않나, 비겁하게 편법을 써서 우승을 하려고 하질 않나... 어딜 가나 꼭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있는 법이거등... 이 책은 개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개를 잘 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어서도 좋았지만 권선징악이 나와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어릴 적 취미 생활이 적성에 맞는 좋은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나와 있어서 좋았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진짜 인생이라는 것 말이다. 그것이 공부이든지, 애견 관련 일이든지 말이다.

이쁜 것들이 문제야...

반지전쟁 2 - 미녀가 부른 비극
신영미 글 그림 / 창해 / 2004년 1월

이쁜 것들은 다 나의 적이라는 모 여자 개그맨의 개그... 맞는 말이다. 이쁜 것들 때문에 외삼촌과 조카가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다니... 푸른색과 보라색이 차가운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북유럽의 기후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여자 주인공들의 머리 모양이 라면같다. 칼라 라면... 배무덤이라는 독특한 풍습을 알게 되어서 한가지 얻은 것은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이야기들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다만 옛 사람들이 너무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추운 나라인데 다 얼어 죽겠다. 시그뉘의 죽음이 옳은 일인지 아닌 지는 두고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네 가지 이야기가 다 재미있다

정통 셜록홈즈 만화전집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8월

명탐정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책이다. 흡혈귀 뱀파이어 이야기를 보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어머니라는 자리가 어려운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이기주의 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살인자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어쩜 하나같이 다 이기적인지...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는데 어찌 그리 참는 것이 어려운지...  아이들에게 인과응보라는 것을 알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