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월령가

어절씨구! 열두 달 일과 놀이 -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농가월령가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
장진영 그림, 김은하 글, 농업박물관 감수 / 길벗어린이 / 2009년 4월

이 책은 조선 후기 정학유가 지었다고 알려진 농가월령가를 쉽게 고친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쉽게 농가월령가의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림이 만화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림을 그리신 장진영 님께서는 만화를 그리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좋네요.  

각 월령마다 큰 그림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고, 뒷 장에는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농가월령가라고 들어만 봤지 내용은 대충 알고 있는 저같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두루두루 좋겠습니다.

알차서 좋네요

임신 & 태교 ㅣ 잘먹고 잘사는 법 27
김난희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저도 아이들 임신했을 때 임신육아백과 책을 여러 권 갖고 있었어요. 제가 사기도 했고, 언니들이 보던 책을 얻어 오기도 했지요. 물론 제가 보고 난 후에는 다른 예비 엄마들에게 주곤 했지만요. 근데 이 책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알찬 내용도 좋고, 가격이 저렴하니 선물하기도 좋다고 생각했답니다. 

저는 이 책에서 21세기 젊은 엄마들의 태교법을 제일 흥미롭게 읽었어요. 영어 태교, 해마 자극 태교, 천자문 태교, 스세딕 태교, 오감 태교가 소개되어 있거든요. 그 중 스세딕 태교는 저도 처음 듣느 거라 관심이 가네요. 

스세딕 태교는 평범한 미국인 주부 스세딕 부인이 창안한 자궁 태교법이라고 합니다. 임신 중의 엄마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와 신체적 변화로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엄마가 좋은 것을 많이 보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래요. 뭐, 가장 기본 아닌가요? 아무리 좋은 태교법이 있고, 체조가 있고, 음악이 있어도 일단 산모의 마음이 편해야 태교도 되는 거잖아요.^^ 

작지만 알찬 정보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임산부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겠네요.

환상의 정원

할머니네 정원
사라 해리슨 글, 마이크 윌크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9년 3월

할머니네 정원에 이렇게 멋지고 많은 동물들이 있다니 대단하네요. 저희 애들이 우리 할머니네 집에는 없다고 하네요.^^  어릴 적에 할머니네 정원에서 놀았던 기억, 어릴 적에는 무척 커보였지만 막상 커서 보면 생각보다 작은 정원을 보며 작가가 상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공룡까지 있는 할머니네 정원,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랍니다. 저는 글보다는 그림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어요.

몸에 좋고 미용에 좋은 콩

콩 ㅣ 잘먹고 잘사는 법 48
손미선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가끔 시장에 가 보면 콩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특히 요즘은 개량콩인지 중국산 코인지 밤만큼 큰 콩도 있잖아요. ^^  어릴 적에는 콩밥을 무척 싫어했는데 나이 먹으니 콩밥이 더 좋더라구요. 인류의 역사와 오래 함께 한 콩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네요. 

다양한 콩 종류, 콩의 영양가, 콩을 이용한 요리, 두부와 장등 발효 식품에 대한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콩나물, 한국 장, 다른 나라의 장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고맙게 읽었답니다.

독특한 폴립 형태의 책이네요

열대 우림을 탐험하라 ㅣ 3D 튀어나오는 입체 과학 3
조 풀맨 지음, 이충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책장을 펼치면 놀라운 아마존 열대 우림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멋지네요. 특히 폴립 형태로 되어 있어서 좋구요. 책 장을 펼치면 투명 플라스틱 판이 어항처럼 박스를 만들고  그 안에 아마존 풍경이 펼쳐집니다. 글로 설명하기는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정말 독특한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DVD를 보느라 3D 안경을 찾아 놓았었는데, 3D 안경으로  보니 더 재미있네요.  

유아들,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하겠다, 감동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아이들은 좀 쉽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해요. 설명도 꼼꼼히 읽어봐야 할 것 같구요. 잘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