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풀이름 짓기 좋은책 두두 20
박신식 지음, 최유경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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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나 동시집을 볼 때 실려 있는 여러 편의 시에 다 공감을 하고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힘들지 않나 싶다. 그 중 한 두편이라도 내 마음에 와 닿으면 마음에 드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에 나오는 동시들도 나름대로의 큰 의미가 있지만 나는 도둑과 아빠라는 시가 마음에 와 닿았다. 도둑이 들었으나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어서 운 아버지... 정말 도둑이 가져갈 것이 없을 정도로 내가 불쌍하게 살았나 싶은 생각부터 한심한 생각까지 마음이 답답하고 서글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풀타임 마더인 나는 남편보다 먼저 집을 나서는 일이 거의 없지만 어쩌다 급한 일이 있어서 남편보다 먼저 일을 보러 나갔다 왔더니 남편이 현관문을 잠그지도 않고 나갔을 때 좀 서글펐다. 일단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당황해서, '도둑이라도 들면 어쩌려고...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생각해보니 책이나 훔쳐 가면 돈이 될까 집에 있는 가전제품이라고 해야 다 오래된 것들이라 무겁기만 할테니... 통장이나 패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가져갈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편 다행이지만 한편 좀 서글프기도 했다.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가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노랫말도 그렇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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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세계의 미술가 기행 2
젠 그린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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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집 책꽂이에 주-욱 꽂혀 있떤 세계문학전집, 철학전집의 겉표지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아담의 창조>이다. 그 겉표지 그림의 인상이 강했던지 나는 어려서부터 미켈란젤로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미켈란젤로의 일생과 작품 제작 과정도 알려주고 있어서 즐겁게 읽은 책이다. E,T영화의 유명한 장면, ET와 주인공 아이가 손가락 끝을 맞대는 장면이 이 그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무리 천재감독이라지만 그의 영감도 결국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습득이 기본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결코 뒤지지 않는 위대한 미술가의 작품들을 책 속에서 쉽게 감상한다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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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그림 보는 아이 3
브리기테 바움부쉬 기획·글, 이주헌 옮김 / 비룡소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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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동물의 그림이나 조각,공예품을 보는 동안 즐거웠다. 금으로 만든 닭과 병아리도 있고, 옥을 깍아 만든 물소 모양도 보았다. 그런데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맨 앞에서 본 아나사지족이 풀로 엮어 만든 작은 동물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나사지족은 약 700년 전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등지에 살았던 인디언이라고 한다. 자연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풀을 이용해서 동물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었나 싶다. 자연 속에서 만든 것을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리거나 싫증이 나서 버리더라도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풀... 풀로 만든 동물... 화려한 것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자연과 가까운 것이 좋아서일까? 화려하고 아름다움 것도 좋지만 소박하고 순수한 것이 인간의 본연에 가까운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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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물에 둥둥 뜨니?
문혜진 지음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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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식물 중 아이들이 궁금해할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옥수수의 수염이나 물 위에 떠 있는 부레옥잠, 가시옷을 입은 밤 등 아이들의 눈길을 끌만한 식물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설명도 아이들에게 말을 해주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느껴진다. 뒷부분에는 식충 식물이 소개 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한다. 1학년 아들 녀석이 재미있다고 내게 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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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가시투성이니?
문혜진 지음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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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새끼를 날 때 새끼 가시에 찔려서 아프지 않을까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궁금증을 풀어 주고 있다. 새끼 고슴도치는 끈끈한 액체에 쌓여 나오기 때문에 엄마 고슴도치가 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책이라 좋은 책이다. 거북이의 다리가 사는 곳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아서 나는 참 좋았다. 늪에 사는 거북, 바다에 사는 거북, 자라,남생이의 다리가 다 모양이 다르다. 엄마도 모르는 것이 많으니까! 사진과 설명이 적절히 잘 조화된 책이라 저학년 아이들이나 유아들에게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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