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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본 것은 무척 오래된 일이다. 그 때는 나도 엄청 젊었을 시기였기에 영화나 책이 진부하게 느껴졌다.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다. 그러나 몇달 전 TV 채널 서핑을 하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려서 다시 한번 책장을 뒤져서 책을 찾아냈다. 결혼하기 전에 읽을 때와 결혼 후 읽으니 느낌이 다르다고 표현하고 싶다. 나는 남편이 아닌 진정한 사람을 가슴에 품고 산 프란체스카가 옳다 그르다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낸 그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할 따름이다. 20대에 처음 읽었고, 30대에 두 번째 읽었으니, 40대에 또 한 번 읽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