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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고도원 지음 / 꿈엔들(꿈&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새벽 2시에 자고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영어공부를 하는 생활을 몇달 째 하고 있는 나. 하루 종일 투지에 불타서 생활한다. 간혹 나도 지칠 때까 있는데 그럴 때면 영어책말고 다른 책을 손에 잡는다. 영어수험생 생활이 끝나는날까지 반복되어야 하는 일상이기에 짜증이 날 때도 있다. 고도원님의 새 책을 손에 잡고 감사하게 읽었다. 자신의 부족함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1009번을 기다려서 Yes라는 말을 들은 사람, 야생초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한 사람등등 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지 싶은데 그들도 아픈 시절, 힘든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독하게 먹은 마음도 좀 순해지고 편안하고 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도원님이 웨딩 드레스 샵에서 보낸 5년의 세월, 황대권님이 감옥에서 보낸 10년이 무의미하지는 않겠지만 아까운 시간인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나도 지난 10년의 세월이 기회비용이 되어 줄 것인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자꾸 반신반의하는 것이지... 희망, 사랑, 용기가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부드럽고 차분하게 글을 쓰시는 분이지만 이 책은 한층 더 성숙하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말씀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침편지 재단에 나의 꿈으로 장학금을 신청해볼까? 싶은 엉뚱한 마음이 생긴다. 미움, 욕심,좌절로 부대끼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잠시 쉬었다가는 마음으로 읽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