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구생각 vs 짱구생각 - 속담편 찡구 vs 짱구 7
정우기 글, 김영곤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디어가 참신한 책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이휘재의 '그래 결심했어'를 보는 것처럼 한가지 속담을 예로 들고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서 발상의 전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쥐띠 사또가 퇴임 선물로 쥐 모양의 금덩이를 선물받고 내가 소띠였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하는 것에 반대 의견으로 소띠 사또였다면 금을 선물할 수 없으므로 소를 선물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것을 보고 이 책에 쏙 빠져 들었다. 그래, 인생은 그런 거야... 소만한 황금을 받을 수 없을 확률이 더 많은 법! 재미있는 만화로 속담도 익히고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해 준 좋은 만화였다. 물에 빠뜨린 칼을 찾기 위해 뱃전에 금을 그어 놓은 사람을 바보라고 했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칼을 찾으려고 했었는데 보물을 찾아 올 수도 있다는 것,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는 뜻에서 좋다는 것! 그래 맞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을 먹는다
이규형 지음 / 해냄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친지들과 횟집에 가는 경우가 있을 때도 나는 회보다 회에 곁들여 나온 스끼에 관심이 더 많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며 일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초밥도 익히지 않는 생선을 사용해서 젊을 때는 싫었는데 나이가 먹으며 깔끔하고 단백한 음식에 관심이 가는 것이다. 나는 현재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일식 조리사 자격증도 따 놓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일식 요리집을 차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일식 요리를 제대로 잘 먹고 싶고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선택한 책이다. 몇 권의 저서를 통해 일본통이 되신 이규형님의 책이라 손이 간 것도 사실이다. 이규형님의 말씀대로 일본 음식점을 차리고 싶은 분들, 일본에서 돈 버는 음식점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된 맛집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이들에게 자주 사주는 후라이드 치킨도 연 이어 같은 집에서 사주지 않고 쿠폰을 모으지 않아도 새로운 집에서 시켜 먹는 나니까 열심히 발품을 팔면 맛있는 집을 내 스스로 찾아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악동같던 이미지의 이규형님이 연세가 드신  사진을 보니 철수와 미미가 생각나서 서운했다. 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싶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양장)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5
남상호 외 글, 권혁도 외 그림 / 보리 / 199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나와 있는 동물이나 곤충의 그림을 보면 이름과 함께 '몇년 몇월 어디서'라는 것이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세밀화는 대부분 살아 있는 동물을 그대로 보고 그린 것이라는 것을 '일러두기'말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잡아서 그리지 못한 것들은 자연사 박물관에서 보고 그렸다는 것까지 써 있다. 이왕 보는 책,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 낫다는 분도 있고 세밀화가 정감어려서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진도 원판 사진을 쓴 책이 있고 원판 사진을 다시 찍어서 실은 책도 있는 것,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직접 잡아서 보고 그렸다는 것, 박제라도 보고 그렸다는 것에 감사하며 읽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의 가치를 그 것 하나에 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얘들아, 공룡발굴 하러 가자
임종덕 지음, 여찬호 그림 / 꿈동산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대전에도 자연사 박물관이 생기기는 했지만 외국의 자연사 박물관은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이 책의 저자도 국내에서 연구활동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미국에서 공룡에 대한 연구와 발굴을 하고 계신 분이라 더 넓은 눈으로 공룡발굴에 대한 것을 공부하신 분이라고 믿고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권했다. 유아기때는 공룡의 겉모습이나 웅장함에 이끌려 공룡책이나 공룡 장난감을 좋아했지만 점점 커가면서 공룡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배우고 , 지구의 미래까지도 점쳐 볼 수 있기에 공룡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기에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공룡이 멸종한 것이 공룡에게는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악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공룡 고기 전문 식당... 이런게 생겼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꼴 저꼴 안 보고 잘 죽었다고 표현하면 안되겠지? 공룡이 멸종되었기에 공룡에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 공룡이 생존해 있다면 엄청 고단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스호에 만일 수생 공룡이 살고 있다면 나타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사진자료도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청춘 남녀들이 밥먹듯이 쓰는 영어 - 만남에서 SEX까지
성호경 지음 / 국제어학연구소(좋은글)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책과 테이프가 함께 구성되어 되는 책을 사면 반드시 테이프를 다 들은 후에 책을 본다. 일하면서 밥하면서 tape를 통해 책과 조금이라도 친숙해진다음 책을 접하려는 마음이기에 그렇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테이프를 아이들 잘 때 나혼자 틀어 놓고 들어야 했다. 작업(?)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테이프를 아이들과 함께 들을 수 없어서 였다. 테이프 자체는 너무 재미있는데 15세 이상만 들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내가 읽다가 엎어 놓은 책을 펴서 이리저리 들추어 보던 5학년 딸아이가 '이 책 변태다'라고 하는 바람에 책도 책꽂이 위에 올려 놓았다가 밤에만 읽었다. (참고로 요즘 아이들은 변태라는 말을 자주 쓴다. 예를 들면 이모가 이쁘다고 엉덩이를 툭툭 쳐도 이모, 변태라고 말한다) 남녀가 한 이블 속에 들어가 있는 삽화를 보고 아이가 변태라고 한 것이다. 평상시 자주 접할 수 없던 작업용어들을 영어로 맘껏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외국나가도 써 먹을 일은 없는 문장들이라 외우지는 않았지만 혹시 아나? 외국남자들이 눈이 삐어서 동양 아줌마를 아가씨로 착각하고 작업 들어오면 무슨 말인지는 알아 들어야 하기에 신중하게(?) 읽은 책이다. 정통 시험 영어를 공부하다가 이 책을 읽으니 기분전환에 그만이었다.  세친구의 윤다훈씨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세상의 모든 작업남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