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마당에서 전강을 만난 만공 스님은 자신의 주장자로 땅바닥에다 공그라미를 하나 그렸답니다. 그리고 선문을 했답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도 이 주장자로 때리고 이 밖에 서 있어서도 때릴 것이다. 너는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자 전강는 가만히 발로 그 동그라미를 지워 버렸답니다.
문제의 핵심이 동그라미에 있지 않고 그것을 보는 자기 자아에게 있는 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답니다.
배유서님.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관습, 인습,법,규칙,습관에 얽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것에서 좀 벗어나 보는 것도 괜찮을 성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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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편지
이지엽 지음 / 고요아침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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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나왔던 미담의 주인공들,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 저 세상으로 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편지들, 스님들의 말씀 등등.. 뭐라 특별히 단정짓기 어려운 책이다. 갖가지 좋은 아름다운 슬픈 이야기들을 모아 놓았다고 표현하면 좋을까? 자기계발에 관한 것, 위인들의 일화, 살신성인한 분들, 덕이 높은 스님들의 말씀... 이렇게라도 장르를 좀 구분해놓지... 다른 책에서 읽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잘하면 나도 책 한권 낼 수 있겠다.... 평상시에 좋은 글들을 모아 놓고 있는데 그 작업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나같은 사람도 책 낼 수 있으니까... 저자분이 좋아하는 글들을 모아 놓았고 저자분의 평상시 생각을 말씀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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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 삼성만화명작, 한여름밤의 꿈 / 베니스의 상인
김옥선 지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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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만화가님의 그림 캐릭터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딸아이가 좋아해서 선택한 책이다. 얼굴을 각지게 턱을 뾰족하게 그린 그림보다는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딸아이가 좋다니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한 여름밤의 꿈과 베니스의 상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야기 줄거리와 아이도 잘 아는 것이라 특별한 것은 없지만 만화의 분위기, 이미지를 즐기려고 읽는다면 괜찮겠다. 등장 인물들이 입은 옷을 잘 보면 잔잔한 무늬들을 볼 수 있다. 짙은 밤색,검은색으로 표현된 샤일록의 옷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늬가 들어가 있다고 봐도 좋을 성 싶다. 자세히 보면 샤일록의 옷에도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섬세하고 여성스럽게 느껴져서 좋았다. 채색을 하신 박수아님께 감사드려야 할 듯 싶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 섬세한 무늬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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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호아 중국 데끼리 일본 - 만화로 보는 감자도리 이야기
김영주 지음 / 어깨동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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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볶아먹고 일본은 회쳐먹자는 표지의 글이 마음에 든다. 중국이나 일본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에게는 그리 특별한 것이 없겠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싶다. 중국과 일본을 한 곳 한 곳, 한 가지 한가지씩 만화로 꾸며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감자도리 캐릭터를 아이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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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가 궁금해 궁금하다 궁금해 1
발레리 스테탕 외 그림, 미셸 피크말 글,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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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고양이가 많아서인지 쥐를 거의 볼 수가 없다. 아니면 땅 밑 하수구 배수관에 먹을 것이 많아서 쥐들이 땅 위로 안나오는 것인지... 징그럽고 무섭기까기 한 쥐지만 아이들은 동작이 잽싼 까만 눈의 쥐를 보면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리 이쁘지도 않은 쥐를 이렇게까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것이니 이해를 해야겠지... 강가의 낡은 방앗간에 사는 쥐가족을 통해 쥐의 습성이나 행동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쥐에 대한 설명도 괜찮고 그림도 괜찮은데 쥐가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판으로 이동하는 그림속에 아기 쥐가 다섯마리 밖에 그려져 있지 않아서 눈에 좀 거슬렸다. 애들 보고도 찾아 보라고 했는데 애들도 찾다가 없으니까 "죽었나?" 라고 말한다. 분명히 뒷장에는 6마리 아기 쥐가 그려져 있다. 여섯 마리라고 했으면 여섯 마리를 꼭 그려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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