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마법의 반지 2 - 용이 된 거인과 반지
권태원 그림, 이미선 글 / 바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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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의 자식들은 왜 다 괴물일까?  리키가 암말로 변해서 낳은 말까지... 다리가 8개가 달렸다. 짐승과의 성행위가 금기되어 있고 입에 담기도 불경스러운 이야기지만 역사책이나 풍속책에 가끔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상상 만화가 헛된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거인족이고 잘생기고 제법 똑똑한 리키에게 넷이나 되는 괴물 자식들이 있다니... 신, 거인, 난쟁이, 인간.... 북유럽 사람들은 애초부터 사람들 사이에 계급을 만들어 놓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잊지 않고 있다가 북유럽의 문화에 대한 책을 읽을 때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반인반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북유럽의 반인반수는 좀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딘이 제우스에 비해 힘이 약하게 그려진 것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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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 성장그림책 사계절 성장 그림책
울리케 볼얀 그림, 실비아 다이네르트.티네 크리그 글, 엄혜숙 옮김 / 사계절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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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고 딸 아이가 "오우, 미키 마우스"라고 생뚱맞은 소리를 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대해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다. 스스로 읽고 깨닫기를 바래서... 이런 삼촌은 삼촌도 아니다. 나쁜 놈이다. 고양이보다 더 나쁜 놈 맞다. 어린이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주로 아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듣고 보았어도 사실 믿고 싶지는 않은 이야기다. 그럼 나의 사촌 동생이나 친척들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촌 동생이 집에 놀러 왔을 때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쥐의 최대 천적인 고양이보다 나쁜 놈. 소라, 단비의 삼촌... 나쁜 놈이다. 처음 이 책을 폈을 때는 음, 무슨 이야기일까? 색채가 그리 밝지는 않은데 슬픈 이야기일까? 궁금해 하며 읽다가 단비가 막내 삼촌과 이상한 뽀뽀까지 했다는 부분에서 느낌이 이상했다. 어? 행복이나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글인데 싶었다. 끝까지 읽고 이 책을 선택하기는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만 원작의 이름대로 썼어도 괜찮을 텐데 단비,소라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은 그림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 성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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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머리는 자연요법으로 다시 태어난다 - 매일 매일 머리가 좋아지는 20가지 방법
김경렬 지음 / 행복한책가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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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집 밖의 소음이 가라앉기 때문에 소리가 더 잘 들린다. 나는 자기 전에 김치 냉장고를 끈다. 김치 맛이 변하는 것이 낫지 김치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김치 냉장고를 베란다에 놓고 사용했다. 자려고 누으면 다른 집에서 웅웅거리는 전자제품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아서 심란하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 온갖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자는 것이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 예민한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 내가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최소한의 가전제품만을 가지고 있다. 전자렌지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너무너무 많은 전자제품의 전자파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줄을 그을 부분이 엄청 많다. 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꼭 기억하고 있다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을 위해 셋트로 장만하기까지 하는 그림책에도 몸에 해로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니... 다음 이사할 때는 주택으로 갈 계획인 나의 결심을 더 확고하게 해준 책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바래서가 아니라 유해 물질로부터 좀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는데 참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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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크레이지 아케이드 - 오프라인 배틀 6 코믹 크레이지 아케이드 6
유경원 글, 양선모 그림 / 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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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크레이지 만화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게임을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에띠... 역시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구나... 12개의 별자리가 마법에 걸려서 팔계를 위해 계단을 지키는 용사가 된 이야기가 재미있고 참신하고 발랄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12별자리를 호위병으로 쓸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요렇게 만화를 그렸을까 싶어서 열심히 읽었다. 뚱땡이 배찌에게 정이 팍팍 가는 책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재능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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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 -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소설 9
현진건 지음, 허순봉 그림 / 꿈이있는집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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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 된 딸아이를 한국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싶어서 슬쩍 권해 본 책이다. 오랫만에 만화로 가볍게 다시 읽고 싶은 소망도 있었다. 중학교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니 재미도 있고 사건의 전후 사정이 제법 넓은 눈 속으로 들어 온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과대 망상증에 공주병에 피해망상증까지... 정말 심각한 병이 아닐 수 없는 B사감... 백경숙... 인간적으로 불쌍하기는 하지만 자기의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백경숙에게 그리 동정이 가지는 않는다.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소설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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