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우리 할아버지 벨 이마주 57
렌 반 두르메 그림, 렌 반 오프스탈 글, 김양미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첫장을 딱 읽는 순간 클로드 부종의 '강철이빨'이 생각났다. 이 책을 그 책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비교해야 겠다. 이 책은 할아버지의 멋진 10개의 이빨이 하나씩 빠지게 된 경위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감동은 없다. 10부터 0까지 줄어드는 숫자를 공부시키기에는 좋겠다. 강철이빨에서는 할아버지가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사느라 이빨이 다 빠졌다고 나온다. 그것이 훨씬 감동적이다. 할아버지를 개구쟁이 친구처럼 묘사한 이 책도 좋지만 할아버지의 빠진 이를 보며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을 보시는 분들, 클로드 부종의 '강철이빨'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대한 알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에 맴돌았다.  딱 보기에도 새알인데 왜 그냥 두지 않았을까? 왜 아기새를 공격했을까? 왜 아기새를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매달아 놓았을까?  도저히 내 나쁜 머리로는 납득이 되질 않는다. 그래도 끝까지 알을 낳은 거대한 새의 눈빛은 또 뭘까? 해 볼 테면 해 보자는 도전의 눈빛인가? 낯선 알을 발견하고 알을 관광상품으로 삼는 사람들의 모습이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간결한 그림이지만 깊은 맛을 가지고 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글이 없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라 그 때 그 때 다를 듯 싶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명쾌하지 않은 이 기분..... 좀 싫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초대하지 않아?
다이애나 케인 블루선덜 글 그림, 윤정숙 옮김 / 느림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지금까지 아이의 친구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해 준 적이 없다. 다른 아이들이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아이들이 주는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는 딸아이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이유는 딸아이가 내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생일 파티를 열어 주겠다. 대신 초대장을 돌리지 말고 니네 반 아이들 중 올 수 있는 아이들은 다 오라고 해라... 내 조건은 이것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까지 올까봐 싫다는 딸아이를 뭐... 관두라지... 한 교실에 앉아서 누구는 초대장을 받고 누구는 초대장을 못 받으면 받은 놈은 별 상관 없지만 못 받은 놈은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는 것은 인지상정!  미니가 맘 졸이고 있는 내내 내 마음도 졸였는데 찰스의 파티가 아니라 찰스 누나의 파티였다는 것을 아는 순간 나도 미니만큼 기뻤다. 그런데 미니는 찰스의 초대장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다. 초대받을 만한 사이인데 초대를 안해서 서운한 것이다. 초대받지 못할 사이는 아니었다. 괜한 걱정... 정말 초대받고 싶은데 초대받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서 초대장은 신중하게 돌려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그리는 고릴라
마이클 렉스 글 그림, 김장성 옮김 / 사계절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동물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끔 가지만 왠만하면 가고 싶지 않은 곳 중의 하나가 동물원이다.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동물답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딱하고 불쌍하기 때문에 동물원이 싫다. 물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주는 좋은 일도 하지만 피해를 보는 동물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고릴라가 돈을 많이 벌어서 그 돈으로 동물원을 사고 동물들을 풀어주는 것이 정말 기쁘게 느껴지는 책이다. 게다가 좋은 일을 한 후 자기는 자기가 하고 싶은 하며 산다! 정말 멋진 인생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그림 속에서 눈에 띄는 빨간색이 예쁘게 발랄하게 느껴지는 그림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 침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2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조지가 침대로 껑충 뛰어올라 주문을 외운 후 어디로 갔을까? 집으로 향했다는 말을 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건 그때 그때 다르다고 말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지가 그 침대를 다시 집으로 가져갔는지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갔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엄마,아빠와 함께 자던 아이를 아이방에서 혼자 자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새침대를 사주는 것인데, 새로 산 침대에 이런 옵션이 들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새 침대에 누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똑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 '내 침대도 마법 침대일까?'하고 말이다. 존 버닝햄의 고유한 그림, 글을 음미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