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초등학교에서 똥 검사를 한 까닭은?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엔 1
박지연 그림, 김원경 외 글 / 가가M&B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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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나는 중학교 1학년때 딱 1년만이라도 검정 교복을 입었던 행운아였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요즘 아이들 교복은 너무 너무 이쁘지만 옛날 교복의 정취를 살리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땐 그랬지...라는 생각과 함께 입가에 웃음을 띠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생충 검사, 라면땅, 달고나에 대한 기억에 새록새록 난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은 내 곁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아이들에게는 좀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똥 퍼, 기생충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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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주니어 일본어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엮음, 미즈노 슌페이 감수 / 제이플러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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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의 오다 유지와 뚜벅이(본청 형사)에게 푹 빠져버린 5학년  딸아이가 원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책이다. 장래 희망도 형사라 경찰대학을 목표로 사는 아이인데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더니 너무 좋아해서 일본어 공부까지 시작했다.  일단 모든 외국어는 듣는 공부부터 시작하는 나는 아이에게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테이프 두 개를 낮에 한 번, 잘 때 틀어 주고 있다.  동기야 어쨌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고 맞서려면 일본어를 잘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적극 밀어주고 있다. 그림도 재미있고 쉽고 재미있는 테이프가 좋은 책이다. 뒷부분에 스티커도 있어서 테잎을 들으며 붙이기도 할 수 있어서 좋다. 테잎에 들어있는 노래가 재미있다. 한꼬마 노래랑 손뼉을 칩시다 노래가 재미있다. 일본의 문화를 알려주는 코너들도 있어서 흥미유발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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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따먹기 국시꼬랭이 동네 2
김품창 그림, 이춘희 글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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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없이  이렇게 산과 들로 쏘다니며 소꼴 베고 소 먹이고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일 학교 수업을 위해 대학 진학을 위해  미래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걱정없이  아이들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좋은 시절은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  잃어버린 소를 찾기 위해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시절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래는 마음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기에... 서울에서만 살던 내가 시댁에 처음 가서 낫을 보았을 때 나는 낫질을 내 몸앞에서 밖으로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낫은 칼날을 내 앞으로 해서 내 쪽으로 풀을 끌어 모으는 것이었다. 안에서 밖으로 내치는 칼이 아니라 내 앞쪽으로 끌어당기는 복스러운 낫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낫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전에 내 기억 속의 낫은 김동인의 감자에서 복녀를 죽게 만든 무서운 흉기였는데 농사일에 쓰이는 낫을 보니 복을 끌어안으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농기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낫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을 보며 옛날 생각이 떠올랐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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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김두한
선우백 지음 / 태서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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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김두한씨의 딸 김을동씨가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엄청난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말년에는 모아놓은 재산도 없이 살다 가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이렇게 의리 깊고 남에 대해 배려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인데 언제 내 앞가림하고 돈 모으고 노후대책 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남을 위할 줄 알고 의리를 지킬 줄 알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려는 김두한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만화였다. 어찌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고 살았기에 지금도 좋은 이름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곰곰히 씹어 보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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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3 자모교양만화
유희석 그림, 김승렬 글 / 자음과모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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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화폐에 주인공이신 율곡 이이를 소개하며 오천원짜리 뒷면의 오죽헌을 소개하고 있다. 진짜 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진이다. 아,,,,, 오리고 싶다. 책 속에서 돈 보니까 좋다. 율곡과 관련있는 나도 밤나무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와 좀 다르다. 율곡 이이의 생명을 노리고 오는 호랑이를 막기 위해 밤나무를 심으라고 가르쳐 준 사람이 주막 주모라고 나온다. 보통 스님들이 알려준 것으로 나오던데... 이효석의 생가는 나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다. 동이와 허생원이라는 아름다운 부자 사이를 만들어 낸 이효석님이기에 말이다. 볼만한 사진자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던 세번째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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