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울을 보는데 미녀와 야수가 생각날까? 약간은 흉칙해 보이는 새로 변하는 하울, 마법세계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하울이 미녀와 야수에서 나오는 야수와 비슷하게 느껴지고 결국 소피의 사랑이 하울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울을 너무 좋아해서 일본어 공부까지 시작한 딸을 위해 하울을 보러 극장에 세 번이나 갔던 나...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나는 밖에서 기다렸기에 하울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더 좋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이 만화를 통해 하울을 다 보고 난 후 DVD나 무료영화로 볼 꺼다. 흐흐흐... 좋은 엄마가 되기 너무 힘들다. 두 아이는 하울을 세 번이나 볼 동안 밖에서 기다린 나... 하울, 마지막 권에서 만나자! 자, 와라!
당신의 존재는 세상에 주어진 선물입니다.당신은 독특하고 특별합니다.당신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습니다.
하루씩 차근차근 사세요.힘든 일보다는 좋은 일을 세보세요.(좋은 일만 생각하라는 뜻)무슨 일이 닥쳐도 당신은 해낼 수 있어요.
인생의 보물은 함께 있는 사람들이예요.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으세요.평범한 일들을 특별하게 하세요.
-콜린 맥커티-
땡땡이나 아스테릭스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나였는데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띠떼프 책을 보게 되었다. 진작에 왜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너무너무 아쉬웠다. 순진하고 귀여운 띠떼프가 마음에 든다. 물론 이정도 센스를 가진 만화 주인공은 우리나라에도 있겠지만 외국 만화인데도 호감이 가는 특히 프랑스 만화인데도 호감이 가는 만화가 생겨서 좋다. 그림도 좋고 귀엽고 스토리도 좋고 띠떼프의 순진함이 안어벙 못지 않아서 좋다.
이 책을 다 보고 책의 뒷장을 덮을 때면 뭔가 좀 뿌듯하다. ?막한 글이지만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서 뿌듯하고 좋은 의미를 가진 글들을 읽어서 뿌듯하고 영영풀이가 되어 있는 주요단어를 읽어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영영풀이를 일일이 다 외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많이 얻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영화의 명대사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문신가게에서 듣기 싫은 최악의 말들을 알려주는 글이 있는데 "Oops" 라는 말이 나와 있어서 즐거웠다. 그렇지 문신 새길 때 "앗"하면 뭔가 실수를 했다는 것이겠지... 재치만점의 글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즐겁고 짧은 글로 된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빨간 마스크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빨간 마스크 이야기가 얼마나 허황된 이야기인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 느끼게 해주는 만화책이다. 무서움을 극해 버려서 오히려 우습게 느껴지는 빨간 마스크... 빨간 마스크의 남자 친구 파란 마스크라... 게다가 사람 얼굴을 벗기는 사이코에 미이라 소녀까지... 한편의 공포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느낌을 주는 주인공들만 모아 놓아서 오히려 뭔가 좀 이상하고 말이 안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빨간 마스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무서움을 극할 수 있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