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일리아드 오디세이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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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ŸT찻사에서 인기있는 유행어중 하나인 "파"... 파리스 너 진짜 파야, 파! 아니 전쟁하다 말고 헬레네와 향기로운 침대에서 잠이 들다니...둘 다 자기들이 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건과 불행을 이끌고 있는지 사태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이기적인 것인지... 정말 둘 다 똑같다, 똑같애.. 게다가 파리스의 편을 들어주는 아프로디테는 뭐야? 결국 아프로디테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로디테같은 신이 있었기에 서양사람들이 금발 미녀는 머리가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기보고 이쁘다고 황금사과를 주었다고 파리스에게 한 약속을 유부녀를 통해 지키다니... 개념들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길고 긴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의 시작을 소상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아테네 여신이 왜 일방적으로 그리스 편을 들었는지 아킬레스의 어머니의 소원을 제우스가 들어준 이유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제법 탄탄한 짜임을 보여주고 있는 만화라 고맙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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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분식점
중앙M&B 편집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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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해주는 것이 제일 맛있다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에 손에 꽉 움켜쥔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맛집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보기 위해서... 좋은 재료, 풍성한 양념을 사용해서 아이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인데 읽는 동안 내 눈도 너무너무 즐거웠다. 간식, 아이들 반찬, 일품요리, 짭짤한 아빠 반찬까지 골고루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표지가 퀼트작품으로 되어 있어서 귀엽다. 산악인들이 좋아한다는 초간단국, 대파매운국을 배울 수 있었다. 남편은 이게 무슨 국이냐고 핀잔을 주었는데 내 솜씨가 부족한 것일까? 산에 가서 먹어야 하는데 집에서 먹어서 그런가 보다. 다양한 국 종류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분식점 수준을 넘어서 가정식백반집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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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시간을 아세요? 베틀북 그림책 49
안느 에르보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베틀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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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시간....

불을 켜기엔 아직 환하고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기엔 조금 어두운 시간,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 꿈을 꾸는 시간...

이야기의 처음 부분에 나와 있는 글을 보며 나도 파란 시간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저녁 준비를 끝내놓고 아이들 숙제를 끝내 놓고 하루를 마감하기 시작하는 시간... 김미숙씨가 진행하는 클래식 음악 방송을 듣는 시간... 왠지 착해지고 순해지는 시간...

어찌 생각해 보면 하루를 마감하고 쉴 준비를 하는 시간이기에 더 착하고 순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시간에는 손님이 오는 것도 별로 반갑지 않다. 죽음을 미리 알고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이런 비슷한 마음은 아닐까? 낮의 강렬함, 밤의 차가움이 가진 극과 극의 성격이 아니라 아름다움 새벽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흰 장미 한 송이를 꺽어 조심스럽게 책 사이에 끼워 넣는 마음...  요즘같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사는 시대에는 파란 시간같은 사람이 길게 살아남을 지도 모르겠다. 태양의 강렬함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진작에 숙청(?)당할지도 모른다. 길죽질죽한 그림들, 차갑게 느껴지는 색감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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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7 - 칼립소 여신과 구혼자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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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오디세우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 책에는 오디세우스가 바다에서 떠돌다 칼립소 여신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와 오디세우스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칼립소라는 유명한 상표 이름을 여기서 만나게 되다니... 그리스로마신화가 서양이나 동양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칼립소 여신의 곁을 떠나 오디세우스가 가족을 찾아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영웅에게는 모든 것을 다 갖추었어도  그날이 그날인 평범한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말과 연관지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어도 될 것 같다. 근데 오디세우스의 부인인 페넬로페보다 칼립소가 더 예쁘게 그려졌다. 에오스와 셀레네의 바보같은 짓이 인상에 남는 책이다. 순간적인 욕심으로 흐린 판단을 하다니...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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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소설 7
이광수 글, 한결 그림 / 꿈이있는집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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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영채, 선영의 이야기만 본다면 연애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요즘 사람들과 달리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위기와 절정부분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먹을 것을 마련하고 방을 빌려주고 자선사업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진취적이고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우리보다 앞선 세대의 분들중에는 좋지 않은 마음과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들도 많지만 진정 나라를 사랑한 분들도 많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코믹하게 감초 역할을 해주는 사람들의 등장이 양념처럼 짭짤하게 느껴져서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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