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일리아드 오디세이 3 -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대결
양승욱 지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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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너무 슬퍼하는 아킬레우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아킬레우스가 자기가 죽을 운명인 것을 알고도 당당하게 전쟁에 임하고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아킬레스 건으로 유명한 아킬레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의 죽음에 엄청 큰 의미를 부여한 아킬레우스때문에 파트로클로스가 저승문을 넘지 못한다고 꿈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이 시대는 신과 인간이 상당한 교감을 했던 영적으로 맑았던 시대인가 보다. 내가 좋아하는 헥토르의 죽음을 확인한 책이라 좀 서운한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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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방이 있으면 좋겠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40
로렌 차일드 지음,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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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보며 영화 '나홀로 집에'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온 식구가 한마디씩만 말을 해도 엄청 시끄러웠을 그 상황..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이 차분하게 함께 하는 시간은 '부엌의 화성인'을 볼 때가 전부인 것 같은데 이렇게 심란한 상황에서 어찌 사는지... 마시 언니랑 주인공의 대화 장면에 나와 있는 사진들이 우습다.  연예인 사진을 벽에 붙여 놓은 줄 알았는데 각자의 사연(?)이 다 있다. 주인공의 엄마가 덴마크 말로 말하는 "이거 되드트라트 아프예 알레삼멘" 나도 가끔은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런 생각을 해봤을 껄! 가족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좀 심란하게 느껴지는 산만한 책이다. 차분한 책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호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랑 활발 쾌활한 책을 찾는다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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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 보림 창작 그림책
최재은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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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보고 잡은 책이다. 잘자요 달님이라는 책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는 이름이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이 있다. 뭐가 선이고 후인지 구분을 못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며 그 말이 떠 올랐다. 모양이 어떻든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든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것의 본연의 임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그림들도 좋고 글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뒷부분에 붙어있는 거울종이(?)에 얼굴을 비춰볼 때는 가까이 팍 대는 것이 얼굴이 훨씬 선명하고 예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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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김혜련 지음 / 글송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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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무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제목'에 맞는 이야기는 없다.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 민박집에서 자는 아이들을 찍은 귀신 이야기나 저승꽃을 단 사람 이야기, 볼펜을 등 뒤로 던지는 이야기들은 다른 책에서도 본 내용이어서 그리 새롭지는 않았다. 다만 그림을 잔인하게 그려놓지 않아서 아이들이 덜 무서워한다. 귀신책을 읽고 싶은데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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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태백산맥 3
조정래 원작, 박산하 만화 / 더북컴퍼니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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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창 좋은 시절인 20대에 이루어놓은 것이라고는 한가지 밖에 없다. 장길산, 태백산맥,토지,조선왕조실록,왕비열전,혼불 등등의 대하 장편 소설이나 역사책을 읽어 놓은 것 단 한가지 밖에... 돈도 못 벌고 사회적인 지위도 얻지 못한 내 20대에 이루어 놓은 것이 그것 한가지라도 있다는 것에 가끔은 위안을 삼기도 한다. 그만큼 10권이나 되는 태백산맥을 읽는데 공을 들였기에 내 스스로 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만화 태백산맥을 발견했을 때 기쁘기도 하고 좀 염려스럽기도 했다. 조정래님 원작의 태백산맥의 명성은 들었으되 책으로 읽지 못한 분들이나 아이들에게 태백산맥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기는 하지만 원작의 깊은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지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태백산맥을 읽다 보면 남자보다 더 강한 여인들의 모습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책에도 그런 모습들이 보여서 좋게 느껴졌다. 살아남기위해 남자보다 더 강하게 사는 여인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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