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천자문과 비슷하다

마법한자 3 - 두두리의 나와라 뚝딱
정성훈 글 그림 / 키딕키딕 / 2005년 1월

윷놀이 게임이 선물로 들어 있다고 써있어서 아이가 잡은 책이다. 어떻게 생긴 윷놀이인지 궁금했나 보다. 마법 천자문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참신한 맛은 없다고 본다. 마법 천자문의 인기가 너무 강해서인가? 호랑이와 함께 다니는 것, 12지신 찾기등의 주제가 나오기는 하지만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마법천자문이든 마법한자든 한가지 책을 시리즈로 모으는 것이 유리할 듯 싶다.

사전 못지 않은 영어단어책

VIVA 초등 영단어 (책 + 테이프 3개)
SY 영어리서치 엮음 / 삼영서관 / 2005년 1월

아이들 영어 사전을 보면 그림이 많아서 쉽게 느껴진다. 빽빽하게 글씨만 잔뜩 있어서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질릴 수도 있기에 어린이용 사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린이 영어 사전 중에는 단어의 양이 좀 부족하다 싶은 것들도 있는데 이 책은 부족한 어린이 영어 사전보다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책도 큼직하고 그림도 선명하고 예문도 좋다. 일방적으로 단어만 암기시키는 것보다 예문과 함께 외울 때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 책의 예문을 다 읽어보도록 아이에게 지시(?)를 내렸다. 크게 소리를 내어서 읽어보도록 시켰다. 왠만한 어린이 영어 사전보다 낫다는 생각을 한다.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영어학습을

만화로 배우는 3학년 영어교과서
남춘자 지음, 민경미.강윤경 그림, 정회성 감수 / 동쪽나라(=한민사) / 2005년 1월

교과서에 나오는 대화들이 만화에 등장하고 있어서 재미있다. 등장인물들이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라는 것도 재미있다. 처음 부분에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번개 모임을 갖는다는 발상이 산뜻하고 재미있다. 표지부터 깔끔하고 눈에 띄는데 내용도 괜찮다. 5학년 딸아이가 이 책을 가뿐하게 읽은 후 "나 이 책에 나오는 영어 다 읽을 줄 안다!"라고 잘난 척을 하길래, "3학년때 배운 건데 모르면 멍청이지!"했더니 아이가 씩-- 웃는다. 3학년 아이들에게는 예습의 차원에서 4,5,6학년 아이들에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영어책으로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쉬우니까 더 재미있겠지...

정하섭과 소화의 등장

만화 태백산맥 2
조정래 지음, 박산하 그림 / 더북컴퍼니 / 2004년 12월

태백산맥을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 정하섭... 그 이름이 2권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언제쯤 등장할까 했더니... 정하섭과 소화의 어린 시절 추억, 사랑이 태백산맥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인만큼 중요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죽산댁과 하대치의 처도 잊히지 않은 인물들이다. 자신이 믿는 바를 실현시키기 위한 염상진과 하대치.. 그러나 희생당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슬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무게감이 느껴지는 만화를 우리 아이가 잘 읽어주어서 고맙게 생각되었다.

뒷부분의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만화로 보는 일리아드 오디세이 5
호메로스 지음, 양승욱 옮김 / 삼성출판사 / 2003년 2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의 노력, 신들의 방해, 도움이 안되는 부하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만화다. 오디세우스가 예언을 들으러 저승에 간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만나는 이야기가 독특하다. 만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만화가 끝난 뒷부분에 별사탕처럼 들어있는 에피소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오디세우스가 저승에서 만난 큰 아이아스의 영혼이 왜 아직도 오디세우스에게 삐쳤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도 나와 있다.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와 아가멤논왕의 죽음 이야기도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