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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명화를 찾아라!
안나 닐슨 지음,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던 아이가 망원경을 들고 뛰어 다닌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이 책에 망원경을 대고 보는 것이다. 그러더니 아이가 "엄마, 이 책 진짜 재미있다!" 하는 순간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하고 엄마가 긴머리를 빗어 주기를 기다리던 아이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온 순간 속으로는 '나도 안다, 책 사온지가 언젠데 이제 읽냐'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러냐고 되물어 주었다. 아이는 3D 안경으로 보는 것도 부족해서 망원경까지 갖다 대고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독특하고 책 속에 많은 명화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고 감사한 책이다. 미술관의 그림이 위조품이라는 제보자의 전화를 받은 경비 할아버지가 진품과 위조품을 가려내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있다. 여러 미술품 도둑들의 계파와 얼굴이 등장하는데 그 중 이멜다 아이비스가 나랑 닮은 것 같다. 좀 무섭게 생겼다. 반으로 나누어진 책,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미술관 경비 할어버지가 인상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