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사랑해요? - 별하나 그림책 5
애너 커리 그림, 미리암 모스 지음, 양희진 옮김 / 달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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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항상 학교갔다가 집에 오면 엄마가 있다는 작은 행복을 주기 위해 출근하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있는 나는 아침마다 부엌 창문을 통해 아파트 주차장을 볼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미처 말리지도 못한 젖은 머리의 상태로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놀이방이나 유치원으로 향하는 출근하는 엄마들을 볼 때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생활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엄마손에 끌려 가는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출근 준비를 하는 엄마의 애타는 마음, 더 자고 싶고 엄마랑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좀 마음아프게 읽은 책이다. 애지중지하는 토끼 인형을 잃어버린 줄 알고 하루 종일 낙담할 아이를 위해 비가 오는데도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인형을 아이에게 전해 주러 오는 엄마의 마음이 아름답게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다. 아이들보다 직장인 엄마들에게 공감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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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는 그릇, 그림 - 혼자서 시작하는 첫 취미생활 1
나탈리 다르정 지음, 이혜정 옮김, 이브 보자르 그림 / 이손(구 아세아미디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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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시작하는 첫 취미생활 시리즈의 1번으로 그림을 가까이하고 감상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취지가 마음에 든다.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의 취지가 새롭게 느껴진다. 미술의 기원을 설명하고 시대별로 특징적인 미술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실제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책에 삽화로 들어 있는 그림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어 설명하는 글이지만 지루함을 덜 수 있다고 생각된다. 15페이지에 틴토레토가 그린 그림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림을 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자신의 아들에게 헤라 여신의 젓을 먹이려고 하는 제우스, 거부하는 헤라의 모습이 그려진 듯한데 작품에 대한 해설이 나오지 않아서 좀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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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115
에바 헬러 지음, 미하엘 소바 그림, 조원규 옮김 / 비룡소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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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가 주인을 찾아주지 못하고 달랑 하나 남은 인형의 주인을 찾아서 헤매는 로드 동화이다. 로드 무비라는 말이 독특하고 인상에 남아서 써먹어 본다. 산타 할아버지가 인형의 주인을 찾기 위해 만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여러 아이들의 갖가지 사연(?)들을 읽다 보면 과연 이 인형이 누구것일까 궁금해지는데 결국은 첫번째로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갔던 아이의 것으로 판명된다. 그 아이의 계획으로는 스무살이 되어야 얻을 수 있는 인형이었는데 예상보다 일찍 그 아이의 곁으로 인형이 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행운은 계획대로 오는게 아니라는 말, 행복이란 당신을 나무란 사람이 당신보다도 더 심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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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카드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드는 Card 시리즈 4
혜지원 편집부 엮음 / 혜지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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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화려한 카드들이 눈길을 쏙쏙 잡아챈다. 그러나 재료도 좀 독특하고 화려한만큼 복잡해서 만들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러브 카드니 만큼 이벤트용이라 그런지 굉장히 화려하고 예쁘다. 이런 카드를 선물로 받는다면 정말 어떠한 선물보다 값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천, 말린 꽃잎, 스프링, 철사, 나뭇가지 등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서 맘 먹고 만든다면 아이들 방학 과제로 제출해도 손색이 없겠다.  아이들 방학때 아이들과 날 잡아서 하루 만들어 봐야 겠다. 미리 만들어 놓고 하나씩 써 먹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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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화가 풀빛 그림 아이 21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모니카 페트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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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네로가 어른이 되어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면 네로는 훌륭한 화가가 되어 안락한 삶을 살았을까 아니면 이 책의 화가 할아버지같은 소박한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 진다. 할아버지가 돈때문에 바다를 떠나 다시 도시로 돌아온 것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며 삶은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로의 할아버지, 마지막 잎새의 할아버지, 바다로 간 화가 할아버지까지... 이야기책 속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들 중에는 잊지 못할 할아버지들이 존재한다. 할아버지가 그토록 원하던 바닷가 집으로 돌아간 이야기가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느끼면서도 정말 그런 기적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내 마음을 내가 들여다 보며 미소를 지을 수 밖에... 바닷가에 가서 정말 끝이 없는 바다를 보며 물에 빠져 죽는 사람들이 왜 신발을 벗어 놓는지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 마음에 와 닿을 듯 싶다. 아이들에게는 좀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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