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한번 해적의 포로가 되어볼래? - 재미있는 세계역사체험 1
존 말럼 지음, 데이비드 앤트럼 그림, 부희령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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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묻는다. 너도 한번 해적의 포로가 되어 보겠느냐고... 대답은 싫어 싫어 절대 싫어이다. 이 책에는 해적의 포로가 되었을 경우를 예상해서 갖은 고문을 당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정말 싫다. 고여 있는 물 속에 앉아 있는 일도 싫고, 쥐도 싫고, 매 맞는 것도 싫은데 어찌 해적의 포로가 되겠는가... 해적이 많은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선원에서 해적으로라... 아이들이 스페인 보물선의 선장이 되었다가 해적의 포로가 되고 구출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도 재미있고 글의 양도 적당해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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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연아 올라라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5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김명자 지음, 김세온 그림 / 보림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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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에 촛점을 두고 한번 읽고 두번재는 글에 중점을 두고 읽어 보았다. 골판지의 뒷면을 이용했는지 세로로 줄이 그어진 바탕 화면이 눈에 띈다. 한지의 구김, 골판지의 선이 보이는 것이 매끈한 종이를 이용해서 그린 그림보다 독특하게 느껴진다. 박수근님의 그림을 보는 것같은 둥근 느낌을 주는 사람들, 집들의 모습도 아기자게하게 느껴진다. 다만 좀 궁금한 점이 있다면 도시를 떠나 연을 날릴 만한 곳으로 가는 바람이 시골 동네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진 장면에서 발을 그려 놓은 것이 무엇일까? 해하고 비행기인가? 지네 다리처럼 발을 그려 놓았다고 생각되는데 정체가 좀 불명하다. 앞 장면에서도 동네 동네를 따로 따로 별처럼 표현해 놓았는데 그것들도 다른 동네를 나타내는 것이고 내가 다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무인가? 노송? 아이가 물어보는데 정확하게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다. 본문의 글보다는 그림에 중점을 두고 보고 싶은 책이고 뒷부분에 설명이 쓸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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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지음 / 거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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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참신한 맛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2편에는 유명인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로빈훗의 아들, 총알 탄 사나이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는 그림들이 등장해서 평소 잡학상식이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이해가 빨리 될 듯!  요즘 개그들이 영화나 연극, CF를 패러디하는 것처럼 이 책도 패러디 요소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죽기도 어려우니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 책의 3편을 또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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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를 찾아 줘 국민서관 그림동화 52
마이클 그레니엣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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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라는 말도 안했는데 언제 이 책을 읽었는지 2학년 아들 녀석이 "엄마, 꿈틀이는 정말 어디로 갔을까? 나무 위로 올라가지 않았을까?"라는 말을 해서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나는 꿈틀이가 사라졌다는 부분에서 혹시 나비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결국 꿈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기의 자리를 내주고 고맙다는 인사도 받지 않고 슬그머니 없어진 꿈틀이... 착한 일을 하고 댓가를 바라지 말라는 성인의 말씀이 생각나는 바른 행동을 한 꿈틀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곤충들이 모여 그린 꿈틀이 포스터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붙이는 재미도 있었다. 포스터의 뒷부분에 저자 마이클 그레니엣의 글을 꼭 읽어 보았으면 한다. 꿈틀이에 대한 작가의 좋은 생각과 느낌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들에게는 그림을 보는 재미로 좋고 초등학생들에게는 댓가를 바라지 않는 착한 행동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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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 1
김초혜 지음 / 한숲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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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잠시잠깐 놀랬다. 내가 이 책을 언제 읽었더라... 무지 오래 전이라는 생각이 들며, 내 나이를 가늠해 보았다. 옛날에 읽었던 그 감흥을 생각해서 다시 읽어보니 그 때랑은 좀 감회가 다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굿 57중 '바람의 발은 붙들어도 그대 붙들 수 없어 무너지고 또 무너지는 마음 어찌해 애닮지 아니하리' 라는 부분을 보며 지금 실연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는 가슴이 미어지는 싯구이지만 나이가 좀 들으니 순리를 따르는 것, 헤어지더라도 만날 인연이라면 만난다는 것, 실연의 아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세상 다 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슬며시 쓴 웃음 지어 본다. 사랑굿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 실연을 한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주는 책을 다시금 읽어 볼 기회를 갖게 되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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