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예쁜 음식을 찾기 위해...

키 크는 요리 & 체조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04년 12월

나는 키 크기에 관해서는 안티다. 사람이 순리를 따라야지 어거지로 키를 할 것까지 있나 싶은 생각이다.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서 건강한 몸, 균형 잡힌 몸, 순환이 잘 되는 몸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고른 것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예쁘게 조리된 영양 만점의 음식을 찾느라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신간이니까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 책에는 키를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음식들, 운동들이 소개 되고 있는데 음식은 음식대로 만들어 먹이고 요가도 집에서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요가 학원 안 다녀서 요가 못하나?  시간이 없고 귀찮아서 못하지... 이 책에는 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참 고맙게 재미있게 읽었다. (P 138-141)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손뜨개 가방 & 소품 DIY
웅진닷컴 편집부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1월

손재주가 무지무지 뛰어났던 고모님 덕분에 어릴 적에 이런 책을 많이 보았다. 촌스러운 모델들이 입고 들고 나온 손뜨개 작품을 보며 책에서 보면 후졌는데 고모가 만들어 놓으면 멋진 것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극성맞은 고모 덕분에 손뜨개를 어거지로 배운 나는 가끔 작은 소품을 만들 때가 있다. 직접 만든 선물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남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은 요즘 나온 책답게 모델들도 세련되었고 실려 있는 작품들도 괜찮다. 간혹 촌스럽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 놓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믿는다. 3-4년 전 구슬 가방이 한동안 유행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왜 뜸한지... 나는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 중 6번 왕골 가방을 친구의 생일 선물로 줄 작정이다. 5월 22일이 생일인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여름에 잘 써먹을 수 있도록! 사랑, 정성이 느껴지고 남과 다른 독특함을 표현할 수 있는 손뜨개 작품들이 예쁜 책이다.

한번 짚어 넘어가주는 의미에서...

모범 중간학력평가 예상문제집 5-1
동화사 편집부 엮음 / 동화사 / 2005년 3월

나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중간고사를 보겠다는 통보는 없었다. 그러나 기말고사때 1학기 분량을 다 공부하려면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에 중간 점검을 하는 의미에서 고른 책이다. 사회와 과학에 암기할 것이 많기에 미리미리 외워두게 하고 외운 것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풀어보게 한 문제지이다. 3-4단원까지의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들어 있어서 아이의 실력을 점검하는데 좋았다. 앞부분에 있는 요점정리를 잘 모셔 두었다. 기말 고사때 쓰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문제지라고 생각한다.

악기 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다

나와 악기 박물관 ㅣ 신나는 음악 그림책 4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4월

제주도에 갔을 때 소리 박물관이 있었는데 관람료가 택도 없이 비싸다는 생각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들어가 볼 것을 후회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악기 박물관이나 소리 박물관이 여러군데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찾아가 봐야 겠다. 제주도는 관광지라 일률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는 나의 판단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갈 것을... 짐승의 뼈나 나무를 재료로 만들고 연주하기 시작한 악기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멋있게 발달을 했는지 이 책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진짜 좋은 것은 가보는 것일 터이고... 복잡한 악기들도 섬세하게 잘 그려 놓은 책이라 아이의 책을 읽은 후 작가의 고생을 알아준다. 보람있겠다... "엄마, 이 책 그리느라 너무 힘들었겠다, 악기도 그렇고 나뭇잎도 그렇고..." 라는 말을 해주어서 참 기뻤던 책이다. 다음에 악기 박물관에 가면 이 책을 넌지시 들이대보아야 겠다.

5학년 딸아이에 권한 책

남자들이 궁금한 성이야기
그림나무 글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5년 2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5학년인 나의 딸아이도 사춘기가 시작되었지만 같은 반에서 공동 생활을 하는 남자아이들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권한 책이다.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는다. 생리를 시작하고 가슴이 나오기 시작해서 예민한 여자아이들만 남자 아이들의 배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자 아이들도 여자 못지 않은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여자아이들도 알아야 진정한 양성평등이라고 생각된다. 내성적이고 울기 잘 하는(?) 섬세한 남자짝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싶어서 권한 채이다. 반응은?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느낄 것이다.  남녀 수호천사가 나이값을 좀 못한다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분위기를 UP시켜보려는 좋은 의도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