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군바리와 고무신 러브레터
남지은.김인호 지음 / 반디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남지은, 김인호 커플이 군발과 곰신일 때 서로 주고 받았던 러브레터들의 묶음이 아니었다.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다음 사이트에 올라온 많은 사연들 중 괜찮은 사연들을 꾸며놓은 책이다. 물론 그림은 남지운, 김인호 커플이 그린 것이다. 보고 싶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더 잘 해줄 걸 그랬다는 말, 기다리겠다는 말 여러가지 예쁜 이야기들이 나와 있지만 그 중 기억에 남고 코끝을 찡하게 만든 글들은 싸우고 후회하는 것이다. 더 진실하게 느껴진다. 좋다, 사랑한다다는 말들을 죽 읽을 때는 '이들이 아직도 커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싸우고 후회하는 글을 보면 왠지 아직도 커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책에 나온 분들 모두 멋진 곰신과 군발이길 바란다. 서울 가는 기차안에서 읽었는데 재미있었고 시간 때우기에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