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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교과서 한국사 만화 4 - 백제왕조 700년 -하
남춘자 지음, 김창환 그림 / 효리원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700년 역사의 백제가 멸망하는데 그 징조가 없지는 않았을 터이죠. 어느 날 흰 여우 한마리가 궁으로 들어왔다는 것도 그렇고, 사비하에서 세 길이나 되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기도 하고, 생초진에서 키가 18자나 되는 여인의 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무가 말을 하기도 했구요, 귀신이 궁에 들어와 땅 속으로 숨자 땅을 팠는데 거북 한마리가 나왔고 그 거북의 등에 백제 멸망을 예고하는 글이 씌여 있기도 했대요.
한 나라가 망하는 과정, 백제의 멸망을 위해 힘쓰는 주변 국가들의 노력까지 긴 역사 속에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는 것, 쉽게 읽는다는 것이 미안해지기도 하네요.
계백 장군의 마지막도 장엄하구요. 대전 옆에 연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연산 사거리를 지나다보면 팻말이 있더라구요. 이 곳이 계백 장군의 마지막 싸움터라는 팻말이요.
먼 곳에서 있었던, 아주 옛날의 일 같지만, 내가 역사 속의 한 곳을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하더라구요.
백제 왕조의 멸망을 알아볼 수 있어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