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 보이지 않는 선물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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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인 아버지와 그의 아이들, 특히 큰아들과의 교감을 잘 표현한 책이다. 내 생각에는 큰 아들 이름이 동규인 것으로 보아 아버지는 박목월 시인이시고 아드님은 박동규 교수님같은데... 80%는 내 생각이 맞을 것 같은데... 가난한 집안 사정을 아는 큰 아들이 자기의 소망을 누르는 모습이 좋게 고맙게 느껴진다.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가난을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때 그 시절이 좋았는데...'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찡하다. 그땐 그랬는데... 큰 아들, 큰 딸의 운명은 이랬는데 싶어서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큰아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소원을 이루어주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는 알 것 같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언니,오빠,형님,누님들의 그때 그 시절이 떠 올라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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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 5 - 모험과 사랑
강주현 외 지음, 신영미 그림 / 창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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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대표적인 토르가 거인 세계에 가서 거인들과 시합을 하는 이야기가 흥미 진진하다. 스케일이 큰 민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다와 연결된 술잔, 세월과의 씨름등등 싸움의 상대, 싸움의 정도가 엄청 크다. 역시 바이킹의 후예답게 노는 물이 크다. ^^ 프레이르의 사랑 이야기는 프레이르 자신이 사랑을 얻지 못하고 스키르니르의 도움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신답지 못하고 약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색다르다.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랑이야기 덕분에 즐거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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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는 휠체어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20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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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닫으면 누가 문을 두드리거나 긁고 가기만 해도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난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어 두면 누가 지나가는지 누가 문을 건드렸는지 알 수도 있다. 장애인을 동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옳은 것은 아니지만, 동정받기 싫다고 자존심 꼿꼿이 세우고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 장애인들도 마음의 문을 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브 앤 테이크의 공식이 확실한 요즘 세상이라 더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냥 줄 수도 있고, 그냥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이니까... 책의 시작부분에서 마르기트가 가시를 꼿꼿이 세우는 모습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뒷부분에는 마음의 문을 열어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마음이 편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겠다는 것은 좋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아침 시간에 두시간씩 옷을 입을 것이 아니라 엄마의 도움을 받아 빨리 옷을 입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스트리아 아동 청소년 그림책 대상을 받은 책이라는 마크가 붙어있는데 그런데 연연하지 말고 읽었으면 좋겠다.  만화같은 일러스트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라 읽는 것이고, 내용이 좋은 책이라 읽는 것이지  상 받은 책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읽으면 실망한다. 참, 그리고 뚱뚱한 것은 별난 것이 아니다. 뚱뚱한 것은 죄가 아니다, 좀 불편할 뿐이지... 이제는 제발.... 각자 건강은 알아서 하도록 그만 건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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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8 - 노인의 등불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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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내 모든 사랑을 드려요..."라는 조하문씨 노래의 가사가 생각났다. 외로움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는 사람은 안다. 혼자 먹는 밥이 얼마나 맛이 없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병들고 외로운 할아버지에 위안이 되어 주신 데레사 수녀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게다가 그 등불을 수녀원 문간에 걸어 놓으셨다니...  외로워하는 사람들을 잊지 않게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짧은 이야기가 세 편 나오는데 아버지를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도 좋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어린 손자의 모습도 참 좋다. 할머니와 손자에게 훈훈한 정을 베풀어준 그 식당은 틀림없이 대박났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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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눈물나는 전래동화 혼자서 읽을래요 26
이지현 엮음, 김민선 그림 / 문공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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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결말을 가진 이야기 10편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견우직녀, 호동왕자,낙랑공주,우렁각시 이야기, 청개구리 이야기는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지만 금송아지 이야기, 천벌 받은 구두쇠 영감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특히 천벌 받은 구두쇠 영감 이야기에서 스님에게 용서를 구한 며느리가 죽을 위기는 모면했지만 뒤를 돌아다 보았다가 돌기둥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성경의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된 이야기와 비슷해서 눈이 번쩍 띄였다. 아이들에게 두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다고 생각된다. 만화에서 글로 된 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읽기 좋도록 글도 지루하지 않고 길지 않고 글씨도 크다. (학교에서 자습 시간에 읽을 책으로 만화책만 가져오는 아이들에게 아들 녀석 담임 선생님이 글씨책을 가져오라고 엄명을 내리시자 아들 아이가 어쩔 수 없이(?) 손에 잡은 책이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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