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리 용하다 용해 2
강주배 지음 / 아선미디어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무대리 만화를 처음 접한 나이기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윗사람 눈치보고 아랫사람에게 밀리는 샐러리맨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가끔 부부 사이의 은밀한 이야기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한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할 때도 학교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살벌한 직장생활 이야기는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정남이... 충청도 기질에 좀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겁게 읽었다. 한박자 굼 뜨지만 실속 다 차리고 할 말 다하는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을 잘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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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저녁 하늘 멀리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V자 대열을 맞추며 기러기들이 날아갑니다. 그들이 하늘을 날아가며 만드는 화살표는 자기들이 가려는 방향을 가리키며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러기들이 저렇게 질서정연하게 날아가는 것은 그들만의 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러기는 옛날부터 부부애를 상징할 만큼 서로간의 결합력이 뛰어나 공동체와 가정, 그리고 부부애를 묶어 주는 의미로 많이 등장합니다. 기러기들이 그렇게 인정받는 가장 큰 요인은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는 환호성이라고 합니다.

기러기 남편이 밖에서 잘못을 하고 와도, 자식이 밖에서 싸우다 패배를 하고 와도 승리와 축하의 환호성을 질러 준다고 합니다. 이 환호성이 서로를 묶어 주는 영향력을 발휘하며 집단을 강화시켜주기도 하고 가족의 끈, 결혼의 끈을 더욱 단단히 묶어 주고 이어 준답니다.

운동선수들처럼 늘 서에게 승리의 환호성을 질러 주는 기러기들, 아무리 잘못했어도 외면하지않고 서로를 격려해주는 기러기들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들의 주요 대화는 환호성, 다시 말하자면 "파이팅"입니다.

본능적으로 기러기들은 상승 효과, 파이팅의 효과를 알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새입니다.

기러기들이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것은 제일 앞에 있는 기러기에 의해 공기 중에 진행 방향의 양옆으로 양력의 힘이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비행기의 날개처럼 물체가 하늘을 가볍게 뜰 수 있는 힘, 즉 양력에 의해 뒤에 따라가는 어린 기러기나 힘없는 기러기들은 좀더 쉽게 뜨면서 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축하와 격려와 박수와 환호성과 파이팅으로 날아가고 있는 그들, 높고 멀고 어두운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들처럼 살기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저 기러기들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환호성을 질러 주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어! 힘내!"

 

하늘에서 기러기들의 파이팅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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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6 - 잃어버린 돈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말은 쉽지,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대부분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행동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동물도 마찬가지 아닐까? 주운 돈을 가졌어도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있었는데 스스로 돌려주는 아이의 모습, 못 생겼지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친구를 배려해 주는 아이의 모습, 왕따당한 아이, 왕따가 잘못된 것이라는 깨달은 아이들... 이 책에는 배려하는 마음, 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모습이 나와 있다.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자기를 절제하는 마음, 용기있는 마음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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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 Dog Story Book
김태은 엮음, 바우와우 한정헌 촬영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슈퍼마켓에 가서 껌을 고를 기회를 주면 강아지 사진이 들어 있는 껌만 집던 딸을 위해 손에 잡은 책이다. 강아지,고양이 사진이 들어 있는 예쁜 공책, 수첩, 연필,껌까지... 이 책에는 예쁜 강아지 사진이 많이 나와서 보는 동안 아이가 행복해하고 좋아한다. 개띠라 그런가....? 예쁜 강아지 사진 옆에 힘을 듬뿍 듬뿍 실어주는 문구들이 나와 있어서 괜찮다. 축하한다, 자랑스럽다, 언제나 고맙다 등등 예쁜 말들이 나와서 좋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개인 시베리안 허스키도 나와 있어서 이 책 골라 주고 사랑받는 엄마가 되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잠시 동심으로, 착하고 순하고 예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헛된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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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대웅 지음, 바른손 그림 / 홍익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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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등장하는 그림이나 책은 일단 편안하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다. 이 책에는 하루라 이름지어진 강아지가 등장하는데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귀엽고 약간 멍청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편하고 예쁘다. 캐릭터 문구로 유명한 바른손 회사의 일러스트 디자이너들이 그린 그림이라 별로 흠잡을 데 없이 편하고 예쁘다. 글은 간결하고 편안하다. 작가분의 생각,가치관도 나와 있고, 유명한 글에서 발췌한 것들도 나와 있다. 내 돈 내고 사서 보기보다는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연인이나 친구 사이에 선물하면 좋을 듯 싶다. 혹시 벌써 보았으면 어쩔까 싶더라도 남에게 또 선물하면 되니까 부담없는 책선물로 좋겠다. 많은 이야기들 중 내 기억에 남는 것은 기러기가 V자로 나는 것에 대한 것, 블랙몰리라는 물고기에 대한 것이다. 연애 편지 쓸 때 엽서에 쓰기 좋은 글들이 많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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