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 2004년 칼데콧 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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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고 생각하면 끝이 없다. 할 수 있다고 마음 먹고 해 보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이 책의 주인공 필립 쁘디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 죽을 때 죽더라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남들이 다 안된다고 했지만 해 보기 위해 노력한 필립의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필립의 희망이 성공하기를 비는 마음에 필립을 적극적으로 도와 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생각한다. 필립은 사람 농사에도 성공했나 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걷는 필립의 모습을 보여주는 큰 그림이 두 장 있는데 이 그림을 잊지 말고 꼭 펼쳐 보아야 한다. 가까이에서 본 필립, 좀 떨어진 거리에서 보여지는 필립의 모습을 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이 필립같은 묘기를 해보이겠다고 하면 밑에서 안전망을 치라고 꼭 말할 것이다. 아이들이 거부하면? 나 죽고 너 죽자하고 적극적으로 말린다.... 흐흐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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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구슬 콩깍지 문고 6
이태수 그림, 현덕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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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가지고 나가 놀던 장난감을 잃어버리고 왔을 때, 괜찮다며 찾지 않는 아이를 볼 때면 괘씸하고 약이 올라 꼬집어 주고 싶지만, 이 책의 주인공 노마처럼 몇날 며칠을 애닮아 하는 아이를 보면 더 짜증난다. 또 사주자니 버릇될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하고... 잃어버린 구슬을 찾아다니면 찾아다닐수록 구슬이 있던 자리를 허전해하고 더 아쉬워하는 노마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내 모습 같다.  지금은 2학년인 작은 아이가 세 살 때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무지 이쁜 손바닥보다 작은 슬리퍼를 선물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유모차를 타거나 업혀 다니는 아이라 그렇게 예쁘고 비싼 신발을 사 줄 엄두를 못 냈는데, 아는 언니가 그 슬리퍼를 부러워하고 사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알고 선물을 해 주었다. 자그마한 아이발에 신겨 놓은 그 신발이 어찌나 이쁘던지 며칠 동안 행복했었다. 그런데 그 신발을 아이에게 신긴지 며칠 지나지 않아 시장에 갔다 와서 아이를 유모차에서 내리려고 보니 신발이 한짝만 신겨져 있고 한 짝은 없어진 것이었다. 얼마나 놀래고 아깝던지,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들여 걸어갔다 온 시장을 그 길로 큰 아이까지  끌고 다시 되짚어 갔었다. 큰아이는 힘들지만 엄마의 씩씩거리고 한없이 치솟은 기때문에 찍소리도 못하고 따라 갔던 기억이 난다. 제발 길에 그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있기를 얼마나 빌고 빌었는지... 결국 그 신발은 찾지도 못하고 한동안 짝없는 신발을 유모차에 싣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혹시 잃어버린 짝을 찾게 될까봐... 왜 그  때 나는 간디처럼 나머지 한 짝을 길에 던지고 오지 못했을까?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소중한 물건에 대한 애착심은 똑같은가 보다. 그 집착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짧은 동화이고 어린 주인공 노마이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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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훔치는 마녀 비룡소 창작그림책 21
이문영 글, 이현정 그림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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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본 우리집 아이들이 이 책이 우리나라 책인지 확인을 했다. TV 유아 대상 프로그램인 하나 둘 셋에 나오는 깔깔마녀를 생각해 낸다. 내가 봐도 그 깔깔 마녀의 이미지와 좀 비슷하다. 이 책은 여러면에서 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단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가르쳐 주어서 좋다. 욕심을 내서 여러가지 색을 다 가지려고 하면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서 무소유의 정신을 느낄 수 있고, 빛이나 색의 원리도 이해시킬 수 있어서 좋다. 다 모이면 검은 색이된다는 것은 물감을 써 본 아이들이라면 알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검은색, 흰색의 원리를 알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선명한 색상의 그림이 보는 동안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동글동글한 붓터치, 쓱쓱 칠한 붓의 터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고, 겹쳐 칠한 색의 효과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적용시켜 보면 좋을 것 같다. 색감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더 보탬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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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하지도 않고 너무 나쁘지도 않은 꼬마 돼지 웅진 세계그림책 40
단 야까리노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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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자식도 천사와 악마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오죽 해야 잘 때만 예쁘다는 소리가 나올까... 내 입장에서 이 책을 내 경우에 대입을 시켜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려줄 때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 학교 생활이 아이들에게는 큰 사회 생활 중의 하나인데  그 속에서 이기적인 아이를 만날 때 ,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면 아이들도 억울해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백인백색이라는 말처럼 모든 사람이 다 착하고 바르고 예쁠 수는 없는 법이니 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항상 예쁠 수도, 착할 수도 없는 것, 예쁠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는 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주고 싶을 때 이 책을 슬쩍 들이대고 싶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고 욕을 먹는 사람도 내게 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세상살이 이치를 아이들이 깨달으려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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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파티는 즐거워 - 내친구 드래곤
데브 필키 원작, 이미지플러스 글 그림 / 문공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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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준비물을 사기 위해 상점에 간 드래곤이 타조에게 파티를 준비하는 것을 들키지 않게 변신하는 모습이 엉뚱하다. 드래론이 왕파리로 변신을... 흠... 불가능하지... 친구들과 함께 자기의 생일 파티를 하고 싶어하는 드래곤이 파티 준비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초대장 보내는 것을 잊었다는 것이 좀 웃기고 안타깝기는 하지만... 초대하지 못했어도 드래곤의 생일파티에 와 준 친구들이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기를 초대하지 않은 친구들의 생일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  그림과는 다른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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