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Dog Story Book
김태은 엮음, 바우와우 한정헌 촬영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군바리와 고무신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떨어져 있는 연인들이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말하는 것보다 미안하다고 하는 말이 더 마음에 와 닿고 코 끝이 찡했다. 내 나이가 몇인데 허 참... 어쨌든... 서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사과하고 싶지만 떨어져 있기에 전화로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하는 그들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 미안하다는 말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연인끼리 다투었을 때, 부부간에 다투었을 때, 친구끼리 다투었을 때 돈을 좀 투자해서라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해맑은(?), 세상 고민 하나 없는 얼굴을 보며 기분좋게 사과의 마음을 받아줄 것 같다. 책이 좀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용서를 얻는데 뭐... 책의 맨 뒷부분에 Message for you라는 사과의 글을 적을 수 있는 예쁜 칸도 마련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대리 용하다 용해 1
강주배 그림, 김기정 글 / 아선미디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보는 만화책에는 꿀이 묻어 있는 줄 아는지 엄마가 책을 다 읽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도망가는 우리 아이들... 얘들아, 이 책은 보고 냉장고 위에 얹어 놓을 테다, 눈독 들이지 말기를... 그렇다. 무대리와 부인 하소연과의 은밀한 이야기, 성적 호기심을 유발시키느 이야기들이 좀 많이 나온다. 성인만화답다. 작가분이 말씀하신대로 홍소영의 키를 무대리와 비슷하게 그려 놓았다면 어떻을까? 지금보다 인기가 덜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장모님이 오신 날, 베란다에서 애꿎은 담배만 피워대는 무대리의 모습을 보며 소시민의 모습을 참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 즐겁게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소리 들리니?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4
재미마주 기획, 정하섭 글, 문승연 꾸밈 / 길벗어린이 / 199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화에 등장하는 동물들, 폭포, 파도등 제각기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며 의성어 잔치를 벌이고 있다. 우뚝우뚝, 삐죽뾰족,들썩들썩같은 의태어도 보이지만 의성어들이 더 눈에 띈다.  한국화속의 계곡물까지도 엎치락뒷치락, 우당탕탕 까르르르 장난을 치며 간다. 아무래도 그림보다는 글을 쓰신 정하섭님께 높은 점수를 드려야 할 듯! 요즘은 사생대회에 수채화와 함께 한국화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있기에 담백하고 여배의 미를 살린 한국화가 점점 더 입지를 확고히 세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뒷부분에 그림 찾아보기, 즉 전체 그림이 다 나와 있으니 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고 더 나아가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을 찾아 이 책을 펴고 비교해서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23점의 그림 중 2점만이 개인 소장인 것이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사 박문수
장길수 지음 / 문공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박문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관직에 오르기까지, 암행어사가 되어서 행한 일들이 제법 알차게 들어 있는 만화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더니 두께 값을 하는 모양이다. 어린 박문수이지만 박문수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키워준 노스님의 선안에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참을 줄 아는 박문수의 마음을 배우고,  남보다 좀 더디더라도 포기하지않고 노력하는 모습도 배워야겠다. 나도 모든 아이들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하철 Jimmy Fantasy 2
지미 지음, 백은영 옮김 / 샘터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끝부분에 등장하는 공사장 크레인 걸이만 아니었다면 이 책을 기분나쁘게 덮었을지도 모르겠다. 지하철로 통하는 계단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계단이 다음 장에서는 끊어져 버려서 깜짝 놀랬다. 주인공이 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 크레인 걸이를 잡고 으리으리한 집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작고 예쁜 집으로 향하는 주인공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헤리포터에 나오는 마법 빗자루는 아니어도 힘들지 않게 주인공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 고마운 크레인 걸이... 몇 년 동안 많이 아팠고 외로웠던 분이 쓴 책이라 어둡고 우울하고 쓸쓸하다.  새벽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에 이 책을 읽으려니 더 꿀꿀했다. 그러나 괜찮다. 왠지 우리의 주인공이 병에서 완쾌된 것처럼 우리 모두도 다 좋아질 내일이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