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9 - 우유한 병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들어있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의 주인공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일이 시간 맞춰가며 TV를 볼 수는 없지만 책으로라도 만나 봤으니 감사한 일이지 않은가!  혼자 식사를 한 아이도 불쌍한데, 아이의 정을 미쳐 느끼지 못하는 피곤한 아빠도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구... 이불은 또 어찌 빤단 말인가... 걱정이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장점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싶다. 나고 그런 적이 있었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는 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빔툰 5 - 아빠 사랑해요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아이를 키울 때는 육아일기를 꼼꼼히 잘도 썼는데 작은 아이때는 쓰지 않았다. 큰 아이때는 이가 나는 것도 신기했었는데 작은 아이때는 큰 아이때 봐서 그런지 수월하게 별 감흥없이 넘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며 다운이, 겨운이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이 내게도 이런 재주를 좀 주시지... 내게도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를 좀 주셨으면 예쁜 만화책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멋진 책을 줄 수도 있었을텐데... 다운이, 겨운이를 보며 내 아이들의 어린 시절도 추억하고, 다운이 엄마의 고통도 이해할 수 있어서 정감있게 읽은 책이다. 신이시여, 제게는 어떤 달란트를 주셨나요?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못 찾고 있는지... 홍승우님이 부러울 뿐이다. (참, 남의 달란트를 부러워하면 안되는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스쿨버스 베이비 4 - 리즈의 친구는 누굴까? 신기한 스쿨 버스 베이비 4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리즈와 고양이와 친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성급히 판단한 아이들 덕분에 애완동물 가게 구경도 잘 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종류를 배우기는 했지만, 좀 기다려 봐야지 리즈와 고양이가 정 붙일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다니... 애들이 좀 급했다. 리즈는 등에 맨 가방 속에 고양이를 넣어가지고 가는 구만... 변온동물, 항온동물, 포유류,,파충류,양서류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동물의 종류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알을 낳는 동물도 있고 새끼를 낳는 동물도 있다는 것 알려주고... 리즈도 파충류고 뱀도 파충류라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뱀이 있는 유리상자에 들어가 있는 리즈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다. 남편 생각이 났다. 아이들이 이구아나를 선물 받아서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결국 한달도 못 키우고 이구아나를 플어주어야 했다. 이구아나가 죽던지 말던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달라고 원하는 집이 없었다.  이구아나를 볼 때마다 "왜 내가 뱀 같은 것과 한 집에 살아야 하느냐고" 절규하던(?) 남편의 모습이 생각나서였다. 아빠 명령에 복종해서 이구아나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것을 안 아이들이 어찌나 눈물을 흘리며 소리도 없이 울던지... 나중에 아파트를 떠나 주택으로 이사가면 니들 맘대로 키우게 이구아나를 아이들에게 각자 두마리씩 사주겠다고 손가락 걸며 꼭꼭 약속했던 기억이 나서 좀 슬프기도 했다.  리즈를 볼 때마다 "엄마, 우리도 이구아나 있었지?"하며 상냥하게 말하는 아들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우리 어릴 때는 항온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정온동물이라고 하나 보다. 이 책에 그렇게 표현했다.  참, 리즈는 이구아나가 아니예요. 도마뱀이래요. 동물을 분류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4 - 올드맨의 우정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은 5학년인 딸아이가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추석때 쯤 출산 휴가를 가시는 바람에 2학기에는 임시 담임 선생님이 오셨다. 임시 담임 선생님이 오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학교에서  뮤지컬 단체 관람을 가게 되었다. 입장료와 전세 버스 이용료를 합해 약 7,000원 정도의 비용의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 우리 아이의 반에는 학교 근처에 있는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말썽꾸러기였다. 내가 볼 때는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나쁜 마음으로 보면 도벽이 큰 문제가 되는 아이였다.  나는 고아원에서 뮤지컬 관람료를 내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내가 내주고 싶은 생각이 있기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그 아이는 돈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임시 선생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싶어 우리 딸아이에게 엄마가 그 아이 입장료를 내주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딸아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가 그 아이 돈을 내주면 자기가 안 가겠다"고 했다. 나는 선생님께 살짝 드리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래도 애들이 내가 선생님 준 거 다 알 거고,  그런 나쁜 애를 왜 돈을 내주냐며 엉엉 우는 것이었다. 아이에게는 말을 하지 말고 선생님과 직접 통화를 할 것을 잘못했다 싶기는 했지만 내 자식 울리면서 남의 자식 도와주기는 좀 무리겠다 싶어서 내 생각을 접은 적이 있다. 이 책을 본 순간 내 딸이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손에 잡은 책이다. 이 책에는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두번째 이야기가 내 딸아이에게 해당이 될 듯 하다. 입장료 6천원이 부담스러워서 공룡구경을 못 가는 아이의 이야기, 아이를 위해 전시장 바깥이라도 돌아보려고 마음 먹은 어머니.... 나는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는 했지만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도 않고 내 느낌을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저도 5학년이나 되었고 성당에서 복사를 서고 싶어하는 아이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있고  없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겠지 싶어서 말이다. 만일 내 딸아이가 이 책을 읽었는데도 다음에 또 엄마가 다른 아이를 도와주겠다고 할 때 반대를 한다면 꿀밤을 열 대는 때려주어야 겠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읽은 다음 그 즉시 바로 마음에 느끼고 가슴에 새길 수는 없다, 그러나 살면서 저희들도 보고 느끼는 게 있기에 분명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로 자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스쿨버스 베이비 3 - 끼리끼리 모으기 신기한 스쿨 버스 베이비 3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돌맹이를 크기별, 색깔별, 만질 때의 느낌별로 구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화강암이니 현무암이니 이암이니 사암이니 말을 하고 있지만 돌맹이도 다 각기 다르게 생기고 다른 재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갈이 제법 있는 강변이나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색깔별, 크기별로 구분해 보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좀 닭살스럽지만 "우리 스쿨버스 책에서 봤지? 리즈랑 아놀드랑 했던 돌멩이 놀이할까?"하는 맨트를 넣어가며 말이다. 흔한 것 같지만 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돌맹이를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줄 수 있어서 좋겠다. 요즘은 좀 보기 귀한데 분필처럼 흰색가루가 나오는 돌을 마련해서 아이에게 놀 기회를 주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