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신기한 그림 세상 I need 시리즈 13
조이 리처드슨 지음, 샬롯 보크 그림, 노성두 옮김 / 다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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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스커버리에서 본 미술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한다. 손상된 미술품을 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든지, 적외선 촬영이나 X-ray 투시를 이용해서 그림 속의 숨겨진 모습들까지 찾아내는 것이 참 재미있고 독특하기 때문이다. 화가들이 여러번 수정한 그림을 들여다 보는 재미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친 거 누가 모를 줄 알아요? 우리도 다 안다구요! "하고 말하는 재미... 후손들이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고친 것까지 들여다 볼 줄 알았다면 캔버스를 새 것만 썼거나 식빵으로 열심히 지웠을텐데...  모네가 그린 <트루빌 해안>의 한 부분을 확대해 보니 그림 표면에 좁쌀만한 조개 껍질 부스러기와 모래 알갱이가 잔뜩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화가가 물감을 섞는 동안 해안에서 묻었을 거라니... 거 참..  희한하네...그림들 중 우리들이 보면 재미있어할 만한 부분들은 따로 확대를 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참 재미있다. 글의 양이 좀 많고 과학적인 내용도 설명하고 있어서 유아나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눈높이에 딱 맞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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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20 - 고리의 비밀을 찾아라 신기한 스쿨 버스 키즈 20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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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놀드와 아이들의 마지막 결론, 둥글리며 화살을 쏘는 놀이기구라는 것은 틀린 가설일 지도 모른다. 꼭 그렇지 만은 않으니까...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가능을 유추해 본 아이들의 노력이 가상하다고 생각된다. 아마 심사위원들이 여러가지로 추측을 해 본 아놀드의 정성,탐구심을 높이 산 모양이다. 그나저나 프리즐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가 워커 초등학교라... 그럼 미국 야후에 들어가서 교육청을 찾아서 워커 초등학교를 찾으면 되는 건가? 히히히... 아이들이 대회를 잘 넘긴 것은 잘 한 일이지만 아놀드가 친구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돌 대신 다른 물건을 가지고 대회장에 나타난 것은 잘하지 않은일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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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 Dog Story Book
김태은 엮음, 바우와우 한정헌 촬영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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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닌텐도에서 나온 강아지 키우는 게임을 본 적이 있다. 강아지 사진, 진짜 강아지를 떠나 예쁜 강아지를 멋진 게임기 상에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강아지가 주는 순수함, 귀여움이 사람들을 얼마나 매혹시키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 또한 예쁘고 천진난만한 강아지들의 사진을 모아 놓고 보여주고 있다. 이쁜 강아지의 해맑은 눈, 예쁜 혓바닥을 통해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팍팍 보내고 있다. 근데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책 내용은 부실한데 가격이 좀 비싸구나... 싶다.  머리 위에 앉은 파리를 쳐다보는 강아지 사진이 기억에 남기는 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 이 책을 선물하는 것보다는 진짜 강아지를 한 마리 사주고 목에 사랑한다는 예쁜 메시지를 걸어 주는 것이 더 효과가 클 것 같다. 이 책은 좀 본전 생각이 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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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먼 곳 - 풀잎그림책 2
조민경 그림, 안도현 글 / 태동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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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동글동글한 만복이... 만복이는 정말 귀엽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만복이를 보느라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26년을 살다가 대전으로 내려왔다. 연애할 때 가끔 시댁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시골 어르신들의 서울 구경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유람선 이야기, 63빌딩 이야기 등등... 나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으며 속으로 약간의(진짜 약간) 웃음이 나곤 했다. 서울 사는 나는 유람선에 별 관심이 없어서 타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시댁 동네 어르신들 중 서울 와서 유람선 안 타보신 분들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울 사람들은 늘 보는 것이라 대면대면한데 시골분들에게는 인상적이었나 보다. BUT 그런데 내가 우리집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을 가면 미치겠다. 대전 촌놈들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을 보며 어찌나 촌스럽게 소리를 질러대는지... 지난 달에 서울에 갔을 때는 한강 유람선 선착장에서 오리배를 타기도 했다. 흐흐흑 ( 재미없었다)   서울 가서 혼난 이야기, 길을 잃을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좋았던 기억만 말하는 만복이를 보며 우리 아이들이 떠올라 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가장 먼 곳 이름 대기를 하는 막판에 할아버지 고향이라는 말이 나와서 좀 놀랬다.  물론 가깝고도 먼 곳이 북한땅이고, 관광길이 열렸다고 해도 여행 경비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 북한이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북한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비자 받기 어려운 걸로 따지면 미국도 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대상 연령이 폭넓지는 않은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북한이 왜 가기 어려워요?"하고 묻는다면 대답이 무척 길어져서 말해주기가 좀 힘들 것 같다. 가깝고도 먼 곳을 따지자면 싸우고 얼굴도 안 보고 사는 아파트 옆 라인 친구네 집도 먼데... 우리 역사에 이렇게 남북이 왔다갔다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해주면 그 말만 듣고 더 질문하지 말자, 아그들아... 결말 부분이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책이다.  만복이는 그냥 만복이답게 복잡하고 심란한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복이를 보는 동안 잠시 근심걱정을 잊는데 만복이가 남북 분단 문제를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싫다. 만복아, 거기까지만!  만복이다운 데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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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사람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7
도미니크 졸리 지음, 필리프 미뇽 외 그림,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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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그린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린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 마음에 들고 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뼈의 한가운데를 파낸 뒤 색깔이 있는 가루를 집어넣어 벽에 뿌렸다니... 이 때부터 점묘법의 은근함과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던 거란 말인가! 이끼를 지우개로 썼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가루상태인 물감을 물이나 동물의 기름과 섞어서 사용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술혼을 불태운 선사시대 원시인들이여! 너희의 시작은 미비했으나 후손들이 이루어 놓은 예술적 업적을 알게 되면 놀랄 것이다. 밀고 땡기는(?) 재미, 열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특히 모닥불 위에 걸쳐 놓은 통바베큐.. 죽인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참여하는 책의 가치를 100%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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