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가시고기 - 전3권 세트 기탄 기획 만화 컬렉션
조창인 지음, 손재수 그림 / 기탄출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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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시고기를 부모의 눈으로 읽으면 한없는 자식 사랑에 눈물 흘릴 것이고, 다움이의 눈으로 읽으면 아빠와 헤어지기 싫은 아이의 마음, 아픈 아이의 약한 마음에 눈물 흘리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의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내었기에 이 책이 인기를 많이 얻었나보다. 세 권으로 되어 있어서 가격면에서도 좀 부담스럽고 책의 부피면에서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슬픈 가족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에도 좋고, 부모님께 불만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함께 사는 것만도 행복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아픈 아이들에게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요즘 아이들은 영리해서 금전에 대해 민감하다. 자기의 신체 일부를 파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 아이들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다.  엄마, 아빠 말씀 안 듣고 떼쓰고 어리광부리는 조카가 있다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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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예상문제집 중간학력검사 2-1
학습연구원 편집부 엮음 / 알찬학습연구원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좀 밀어주는 문제지라는 느낌을 받고 있는 문제지이다.  학교앞 문구점에 쫘악 깔려 있으니까... 학교에서 밀고 밀지 않고를 떠나서 알찬 문제지도 괜찮은 문제지이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중간학력점검을 하느라 이 문제지를 구입했다. 문제의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은 다 짚어넘어가준다는 생각이 든다. 알찬 문제집은 요점정리가 따로 되어 있지 않아서 각 회 문제지 앞부분에 나와 있는 요점 정리를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잘 풀려면 전반적인 흐림이나 중요한 것은 꼭 외워야 하니까.. 글씨도 큼직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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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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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간만에 공지영님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설레고 기뻤다. 금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이 책 읽느라 아무 것도 못했다. 어제 오후에는 성당 어린이 미사에 아이들만 들여 보내고 나는 참례하지 않고 밖에서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옆에 앉아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이가 들면서 더 좋은 글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공지영님도 좋고, 나도 점점 나이를 먹으며 자원봉사할 때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윤수가 목격한 -  손만은 절대 잡히지 않겠다는 듯이 보였다는-  자매님... 아마 너무 놀랐을 것이다. 자원봉사할 때도 나이 Œ은 여성은  일에  제한을 더 두게 한다. 젊은 여자들이 교도소나 구치소 방문을 한다면 아마 구치소나 교도소에서도 거부할는지도 모른다. 윤수가 나중에 말한 것처럼 그 자매님은 놀랬을 것이다. 남자들만 있는 구치소에 봉사를 가려면 옷차림도 수수하게 하고 화장도 안 하고 몇몇 주의 사항도 들었을텐데 얼마나 놀랬을까?  이 책은 윤수와 유정의 이야기, 두 개가 나란히 펼쳐진다. 윤수의 어린 시절 회상, 사형을 언도받게 된 범행의 전후 사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사촌오빠에게 몹쓸 일을 겪은 유정과  사랑받지 못한 윤수가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이야기가 꽉 찬 만두속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가장 생각에 남을 만한 인문을 꼽으라면 은수를 꼽고 싶다. 윤수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았던 불쌍한 은수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책은 하느님앞에서는 누구나 다 죄인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주지만, 교도소를 나온 후 방황하는 전과자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또다시 범죄에 빠지지 않게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  성당에 나가는 사람으로서 처주교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책이라 고맙게 감사하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아직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공지영님의 수도원 기행도 읽어볼 마음이 생겼다. 우리는 다 죽는데, 정작 죽는다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는 말씀... 참 공감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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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일: 공지영씨가 한국일보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내 책을 읽을까?" 생각했다는 말을 했다. 나도 공지영씨 좋아하지 않는다. 공지영씨도 사람들이 왜 자기는 싫어하면서 자기의 책은 읽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했는데, 공지영씨의 긴 인터뷰를 다 읽어보니 공지영씨도 이유를 아는 것 같다.

이혼을 여러 번 한 것 때문에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이 있고 주체성이 강한 여자가 아니면 그렇게 이혼을 여러 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공지영 씨의 그런 자신감을 싫어하는 것 뿐이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그녀의 자신감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연예인은 이혼 횟수에 따라 성공도가 높아진다고 하는 네티즌의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공지영씨도 연예인인가?

그러나, 난 공지영씨가 예쁘다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다.  다른 여자 소설가들에 비해서 예쁘다는 것도 싫다. 하성란씨나 강석경씨는 못 생겼나?   공지영 씨가 예쁘다는 의견도 싫고,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가 예쁘다는 것을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공지영 씨의 자신감도 싫을 뿐이다.

미움을 받는 사람들은 미움을 받는 이유를 안다. 못 고치는 고질병이니까 답답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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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무슨 뜻일까 - 그림 없는 동화책 6
고정욱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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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네가지 이야기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왕따가 무슨 뜻일까?"는 두번째 이야기인데 일본에서 이지메를 당해 고통받던 아이가 한국에 와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다. 미리 겁먹고 설치는 정균이가 좀 밉긴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라 그런가 싶어서 이해는 된다. 남의 개를 보고 똥개라고 말하는 아줌마,  전처의 아들이 하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새엄마가 어른답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어른도 말 조심하고 행동 조심하고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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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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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장희빈, 어우동, 개똥이... 미실의 행동을 여성학자들이 보면 진취적인 여성이라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그리 마음에 드는 딸은 아니다. 아무리 당시 시대상이 다처 다부제를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미실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나 저 높은 곳으로 도달하겠다는 욕망이 없었다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고 살았을까? 욕심을 줄이고 버렸더라면 미실이 더 위대한 인물이 되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많은 남성들을 매료시킨 아름다운 여인 미실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는 희대의 요녀일 수도 있다. 미실, 그녀는 그녀 뜻대로 인생을 산 여인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미실을 사랑했던 남자들에게까지 행복을 준 여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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